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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가 희망 ② 청년 일자리-자동차 부품 제조 (주)T&G

지난해 상반기 입사 경쟁률 최고 50 대 1 / 좋은 일자리 '행복지수 1등 기업' 선정 / 도내 대학과 산학협력 신규 채용 앞장

▲ 익산시 신흥동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회사 (주)T&G 전경.

중소기업들은 일손이 모자라는데 청년들은 취업이 힘들다고 목소리를 낸다. ‘일자리와 구직자의 미스 매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이 쏟아지지만 청년 고용률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중소기업의 일손 부족은 청년 구직자들이 중소기업 입사를 외면하는 경향으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실제 중소기업 취업에 관심이 높은 도내 청년 구직자들도 다수다.

 

청년 취업자들이 생각하는‘좋은 일자리’의 조건은 다양하다. 이 가운데 회사의 성장과 자신의 성장을 동일선상에 놓을 수 있는 것도 좋은 일자리의 중요한 조건으로 꼽힌다.

 

익산시 신흥동에 위치한 (주)T&G(대표 설종훈)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구성원들의 자기계발 권장을 통해 지난 2010년 노동부 지정 ‘행복지수 1등 기업’, 지난 2012년에는 중소기업청 ‘행복한 중소기업 으뜸 일자리’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전북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주)T&G의 지난해 상반기 정기 신규채용 경쟁률은 경영기획팀 50대1을 비롯해 생산관리팀 40대1, 기술팀 30대1, 설계팀 20대1, 개발팀 15대1에 이른다.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지역 청년층의 구직난이 여전하다지만 (주)T&G의 사례는 이를 무색케 한다.

 

(주)T&G(구 (주)한국센트랄)는 자동차용 조향 및 현가장치 등의 부품을 국내 모든 상용차 기업과 해외 유수 자동차 기업들에 납품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전문제조 기업이다. 지난 1994년 설립된 (주)T&G는 지속적인 품질향상을 통해 국제 품질인증규격인 ISO/TS16949 인증 및 공정·제품 환경개선을 통한 환경인증규격인 ISO14001을 획득했다. 또 현대자동차 주최의 6시그마 우수기업으로 표창을 받았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곤산과 사천에 법인을 설립해 단조 및 가공과 조립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1월에는 인도 푸네에 합자 법인인 KVAPL을 설립했다. 익산에 자리한 (주)T&G에는 관리 73명과 생산 83명 등 총 15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올해 700억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 2004년 이후 매년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과제를 통해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기술을 전수·축적해 신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도내 지역대학과 산학협력 및 가족회사 인증을 체결해 대학생 실습 기회 부여 및 신규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모든 구성원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권장하면서 업무 수행상 필요한 역량 향상에 대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 지난 2010년 노동부 지정‘행복지수 1등 기업’에 선정된 T&G 직원들이 워크숍을 갖고 있다.

(주)T&G는 직원들에게 직무 및 교양과 관련한 교육 이수를 연간 100시간 이상 의무화해 자기 계발을 통한 미래 지향적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육비와 숙박비 등 일체의 비용은 회사에서 100% 지원하고, 사내에 외국어 전문 강사를 초빙해 교육한다.

 

또 이 업체는 대기업과 견줄만한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는 모든 학비를 지원하고 대학교는 일정 비율로 학자금을 지원한다. 복지시설은 헬스장과 북 카페, 족구장, 축구장 등 직원 공간을 구축해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직원 복리 향상의 일환으로 산악 사이클과 축구, 산악 동호회 등을 지원하고 모든 구성원의 생일에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10년 이상 장기 근속자에 대해서는 배우자를 포함한 종합 검진이 무료로 지원되고 보철 및 임플란트, 스케일링 등 비싼 치과 진료비에 대해 50%를 지원한다. 또 자유로운 의견 개진의 분위기를 조성해 건의 사항과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제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제안제도를 통해 제출된 직원들의 의견을 선정해 제주도 여행이라는 포상을 주면서 소통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 (주)T&G 경영기획팀 새내기 김한영씨 "소명의식 갖고 일할 수 있어 대기업 친구들 안 부러워요"

“안되겠다. 김한영 불러라!”

 

장차 (주)T&G의 만능 사원으로 거듭날 날을 그리면서 오늘도 달리는 청년 취업자가 있다. 지난해 5월 20일 (주)T&G 경영기획팀에 입사한 김한영씨(29)가 그 주인공이다. 김한영씨는 자신의 이름 석 자가 신뢰와 능력을 내포하길 원한다.

 

(주)T&G에 처음 입사 원서를 낼 때만 해도 우연의 요소가 강하게 작용했지만, 우연을 필연으로 만든 것은 그의 결단과 업체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희망에 기인한다.

 

전주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김씨는 말레이시아국립대학교에서 영문학, 미국의 Bryn Athyn 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영문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1년간 Bryn Athyn 대학교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했지만 한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해 지난 2012년 11월 한국에 돌아와 본격적인 취업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전북대학교 전자게시판에서 (주)T&G의 상시 채용 공고를 발견한 지인의 추천을 받아 원서를 넣게 됐다. 그는 (주)T&G의 합격 통보와 동시에 예정돼 있던 대기업 면접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경영기획팀에서 해외 업무, 특히 합자투자 업체인 인도 푸네 KVAPL와 관련한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마케팅과 홍보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김씨는 “전북에서 태어나 도내에서 거주하길 바라는 사람으로서 좋은 환경과 조건이 된다면 튼튼한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저에게 더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다”면서 “대기업에 취업해 쳇바퀴를 도는 듯한 삶을 사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소명 의식을 갖고 정말 쓰임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회사에 취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T&G는 다른 회사에 비해 역량만 있다면 직책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실제로도 다른 회사에서는 신입사원들이 입사해 바로 할 수 없는 일들이 현재 저에게는 기회로 주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주)T&G 안에서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는 특화된 업무 분야를 보유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회계와 인사, 경영관리 등 모든 업무에 대한 파악을 선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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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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