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도, 문화재청에 웅치전적지 국가사적 승격 신청

10일 신청서 접수, 지정까지 6개월~1년 예상
정부 현지실사·심의·지정고시 등 절차 밟아

전북도가 현재 전라북도 기념물 제25호인 웅치전적지에 대한 국가사적 승격 지정을 문화재청에 신청했다. 임진왜란 때 호남을 지켜 나라를 구한 웅치전적지가 국가사적으로 지정돼 그 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재확인받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0일 문화재청에 웅치전적지의 국가사적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도는 향후 문화재청의 현지 실사와 심의, 지정 고시 등 관련 절차에 6개월에서 1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웅치전투는 임진왜란 초기인 1592년 전주시와 진안군의 경계가 되는 웅치 일대에서 전라도 수부인 전주로 침공하려는 일본군과 전라도 관군·의병 사이에 벌어진 전투이다. 곡창인 전라도를 지킨 가장 중요한 전투로 평가받는다. 웅치전투를 보여주는 기록으로는 <난중잡록> , <선조실록> , <포저집> , <국조보감> , <징비록> , <백사선생별집> 등 다수가 전해진다.

웅치전투의 현장인 웅치전적지는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일대와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일대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도는 국가사적 지정 신청에 앞서 지난달 웅치전적지 문화재지정구역을 변경했다. 1976년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일대가 전라북도 기념물 제25호 웅치전적지로 지정된 이후 웅치전투의 주 전투지가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덕봉마을에서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두목마을로 넘어가는 고갯길이라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완주군의 지정구역을 수정하고 진안군을 지정구역에 편입하면서, 웅치전적지는 기존 완주군 365만609㎡에서 완주군 75만8039㎡와 진안군 16만2087㎡로 변경됐다.

이번에 웅치전적지 국가사적 지정이 이뤄질 경우, 두 자치단체(완주·진안군)에 접한 최초의 국가사적이 된다.

도 관계자는 “웅치전적지는 임진왜란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투”라고 설명하며 “국가사적 지정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민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국회 초당적 협력 요청... “단결과 연대에 나라 운명 달려”

국회·정당인공태양(핵융합)이 뭐길래..." 에너지 패권의 핵심”

국회·정당“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남원으로”

정치일반전북도청은 국·과장부터 AI로 일한다…‘생성형 행정혁신’ 첫 발

정치일반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특구’ 후보 선정…동물헬스케어 산업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