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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전주종합경기장 임시선별진료소 현장 가보니… 육군 장병들 ‘구슬땀’

육군 35사단 상근예비역 4명 종합경기장 임시선별진료소서 전자문진표 작성 등 안내

/사진 제공 = 육군 35사단
/사진 제공 = 육군 35사단

15일 오전에 찾은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의 전주종합경기장. 경기장 한쪽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 접수처에 파란 방호복과 페이스 쉴드를 착용한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진료소에 찾아오는 시민들에게 전자 문진표 접수를 안내하고 거동이 불편한 시민이 오면 휠체어를 제공하는 등 운영을 지원하는 육군 35보병사단 전주대대 소속 상근예비역 용사들이었다.

이들이 하는 구체적인 업무는 이용객 접수, 문진표 수령, 대기인원 안내 등이다. 이들은 뜨거운 날씨 속에 전투복과 전투화 위에 방호복과 마스크 등을 착용한 탓에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찾아오는 시민들을 안내하는 임무를 수행해 나갔다.

종합경기장 진료소는 휴대전화를 통한 전자문진만 가능하다 보니 휴대전화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은 용사들의 도움을 받아 차질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이날 진료소 업무를 지원한 구상현 상병은 “아직은 더운 날씨에 전투복과 전투화, 방호복까지 입고 있으니 땀이 비 오듯 한다”면서 “그래도 선별진료소를 찾는 이용객들의 고생한다는 말 한마디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용사는 “육군 장병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은 신성한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힘들기는 하지만 선별진료소 현장 지원을 하면서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진료소를 찾은 김수진 씨(27)는 “지금 동생이 군대에 가 있는데 동생이 생각나 마음이 찡한 부분이 있다”며 “나라를 위해 고생하는 군인을 보니 든든한 부분도 있다”고 했다.

한편 35사단은 지난 3일부터 A·B조로 4명씩 나눠 하루 8명의 현장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추석 연휴 간 감염 확산을 대비해 총 224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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