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 고열 · 호흡곤란 · 의식장애 호소환자 ‘구급이송 지연’

이송 60분 이상 지체된 비율 2016년 7%에서 2020년 13%로 증가
신현영 의원 “감염병 · 비감염병 구분 응급의료 체계 개편돼야”

지난 1일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 치료가 확대되면서 구급이송 체계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전북지역에서 고열·호흡곤란·의식장애 등 코로나19 유사증상을 호소하는 응급환자의 구급 이송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간 전북에서 고열·호흡곤란·의식장애 중 하나 이상의 증상을 호소한 환자를 ‘30분 이내 구급 이송한 비율’은 2016년 57.8%에서 지난해 42.6%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분 이상 지체된 비율’은 2016년 7%에서 지난해 13%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해당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이송하는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린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상황과 연결돼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아니더라도 코로나19 확진자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해 응급실을 찾는 환자까지 응급실 격리병동으로 격리되다 보니, 응급실 병상이 부족해 병상이 남아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기 때문에 이송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재택치료가 확대되면서 재택치료 중 증상이 악화되거나, 다른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 환자들이 신속하게 이송돼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느냐의 여부다.

신 의원은 “위드코로나 시기에 재택치료에서의 응급 이송은 기본적인 전제조건”이라며 “구급, 응급 이송체계가 제대로 준비돼야만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증 환자들이 안심하고 재택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체된 구급 이송에 대한 확실한 개편이 필요하며 감염병, 비감염병 구분에 따른 응급의료 체계 개선 또한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동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국회 초당적 협력 요청... “단결과 연대에 나라 운명 달려”

국회·정당인공태양(핵융합)이 뭐길래..." 에너지 패권의 핵심”

국회·정당“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남원으로”

정치일반전북도청은 국·과장부터 AI로 일한다…‘생성형 행정혁신’ 첫 발

정치일반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특구’ 후보 선정…동물헬스케어 산업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