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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불 두 개 덮은 한반도' 올해 전북의 7월 역대 가장 더운 밤 보냈다

전주기상지청 7일 '2024년 7월 전북특별자치도 기후분석 결과' 발표
7월 평균폭염일수 4일로 평년(4.4일)과 비슷했지만 열대야 일수 10.7일로 역대 1위
평년 3일보다 3.5배 많이 발생, 2위는 1994년 8.1일 3위는 2013년 8.0일
정읍 17일, 고창 16일 전주와 부안 15일, 군산, 김제 14일 등의 순
고기압 이불 두게 겹친 한반도 영향 낮동안 뜨거운 열기 못빠져나가
8월도 당분간 폭염 계속 더운 날씨 계속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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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폭염과 열대야 모식도/자료=기상청 제공

올해 전북의 7월은 더운 밤이 역대 가장 많았던 달로 기록됐다.

7일 전주기상지청이 발표한 '2024년 7월 전북특별자치도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폭염(낮 최고 기온 33도 이상인 날)일수는 4일로 평년(4.4일)과 비슷했지만 열대야(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25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밤) 일수는 10.7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 3일보다 3.5배 많이 발생한 것으로 2위는 1994년 7월의 8.1일, 3위는 2013년 8월의 8일이었다.

지역별로는 정읍이 17일로 가장 더운 밤이 많았고 다음으로 전주와 부안이 15일, 군산과 김제가 14일, 익산 8일, 남원과 순창이 각 7일, 장수와 무주, 완주 각 4일, 임실 3일이었다. 진안은 열대야 현상이 단 하루도 없었다.

열대야가 많았던 이유는 최근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등 고기압 2개가 한반도를 덮고 있는 기후현상이 계속되면서 낮동안 달궈진 뜨거운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이불 두 개를 덮은' 현상이 계속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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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울러 기상청은 최근 중기예보에서 8월 7~14일 기온이 아침 23~27도, 낮 30~36도로 평년기온을 웃돌며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폭염과 열대야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임덕빈 전주기상지청장은 "지난 7월 비가 오는 날에도 고온의 남서풍이 유입돼 열대야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등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며 "기상지청은 이상기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국민 시각에서 가치있는 기후분석 정보를 함께 제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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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열대야 #역대 최고
백세종 103bell@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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