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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송유관 기름 절도범 2명 검거…나머지 추적

완주 송유관 불기둥 사건과 관련, 해당 절도범 일당이 화상을 입고 병원 진료를 받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완주경찰서는 8일 송유관을 뚫어 기름을 훔치려다 불을 낸 혐의(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로 A씨(61)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일당 2명을 추적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중 수상한 화상환자가 있다는 병원 측의 112 신고로 붙잡혔다. 전신화상을 입은 A씨는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며, B씨(59)도 온몸에 3도 화상의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들이 압력이 강한 여수~성남 간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기 위해 밸브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어 불을 낸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불꽃은 휘발유에 옮겨 붙으면서 높이 15~30m의 불기둥이 치솟았다.이 과정에서 무려 4500리터의 휘발유가 탔으며 범행 도중 부상을 입은 이들은 대구광역시로 도주해 병원 치료를 받다가 경찰에 붙잡혔다.112 신고를 받은 대구지방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은 완주경찰서는 통신 수사로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신원을 특정하고 이들을 쫓고 있다.대한송유관공사에 따르면 훔친 기름을 주유소에 시세보다 싼 가격에 팔아넘기는 범죄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공사 측은 직접 기름을 훔친 4명외에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행 송유관안전관리법은 송유관 기름을 훔치다 적발되면 2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문다.반면, 훔친 석유인 줄 알면서도 이를 취득양도운반보관 또는 이러한 행위를 알선한 이들은 비교적 형량이 적은 형법상 장물죄로 처벌하고 있다.공사 측 관계자는 절도범이 훔친 기름을 주유소에 파는 장물범이 반드시 있다며 경찰의 꼼꼼한 수사와 법률의 재정비가 뒷받침 돼 소실된 유류비와 복구비용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8.01.09 23:02

고준희 양 사인 못 밝히고 사건 마무리

사진 속 고모 씨(36구속)는 당황하고 있다. 그 얼굴에서 고준희 양(5)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살인마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그동안 이웃 사람들이 입을 모아 건담에 집착하는 줄은 알았지. 그럴 줄 몰랐다고 분노했던 것은 무리가 아니었다.그는 아픈 준희에게 약을 주지 않고, 여러 차례 밟고, 쇠자로 때리며 짐승의 욕구를 채웠다. 사체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묻힌 야산에 파묻었다. 살인극이 끝난 그는 다시 건담의 팔과 다리에 하나하나 물감을 바르고, 준희생일 잔치를 하고, 양육 수당을 받고, 태연하게 공장에서 일하는 청년으로 돌아가 실종극을 꾸몄다. 그는 아버지의 이름을 빌린 사악한 악마였다.고 씨의 행적을 보면 여러 의문점이 남는다. 일부로 증거가 자신으로 향하게 한 듯한 대목이 곳곳에서 발견된다.고 씨는 주로 준희가 밥을 먹지 않아서 때렸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4월 봉동 공장에서 야간(오후 3시 10분~새벽 12시 50분) 조로 일했다. 하루 3끼 중 준희와 밥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시간은 내연녀 이모 씨(35구속)보다도 적다.경찰이 준희가 죽기 전 마지막 폭행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지난 4월 25일, 봉동 아파트에 고 씨는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까지는 없었다. 26일 새벽 퇴근한 고 씨가 어떤 일이 벌어져 숨이 약해진 준희를 봤을 가능성이 크다.군산의 모 고등학교를 졸업한 고 씨는 지난 4월 27일 새벽 선산에 준희를 묻었다. 이틀 후 이 씨가 태어난 경남 하동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준희의 시신을 내연녀 어머니 김모 씨(61구속)의 집으로 옮긴 것도 의문이다. 이 씨가 아닌, 김 씨가 준희의 시신을 맡으며 야간 근무를 마친 고 씨와 유기했다.실종극을 대하는 태도도 비슷했다. 한 달 전 전주 아중지구대를 찾은 고 씨와 이 씨는 역할이 달랐다. 이 씨는 실종 개요를 설명했고, 고 씨는 흥분한 아버지를 연기했다. 나아가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11월 18일 완주 아파트에 고 씨와 함께 살던 딸(이 씨)을 전주 우아동 원룸으로 데려왔다. 집을 비운 사이 준희가 사라졌다고 했다. 굳이 고 씨와의 다툼을 내세워 이 씨를 데려와야 했던 이유, 그 사이 준희가 사라진 알리바이를 꾸몄다.전주 덕진경찰서 김영근 수사과장은 지난 5일 최종 브리핑에서 4월 25일 고 씨와 이 씨가 각각 상대방의 폭행이라고 진술했다며 당시 준희의 등을 발로 차고 밟는 등 폭행한 끝에 준희의 호흡이 불안정해지고 의식을 잃는 상황이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씨가 고 씨의 폭행 장면을 여러 번 목격했다는 진술에 대해 고 씨는 저는 그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 안 했는데, 둘 중 하나가 벌을 더 받아야 한다면 이 씨는 저에게 더 많이 받으라고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사건 초기부터 이들을 분석한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고 씨는 이 씨에게 의존적인 인물이다. 12월 초 실종 신고를 할 당시 이들은 준희를 정리할 만큼 서로 헤어질 이유도 없었다. 다툼이 있었다면 이 씨의 아들(6)에게 온 취학통지서가 발단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 씨와 다른 성향을 보인 이 씨는 컨트롤타워였던 봉동 아파트에서 준희와 긴 시간을 함께 했다고 했다.경찰은 준희의 갈비뼈가 죽기 전에 골절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인을 풀 물적 증거는 없다. 지난 6일 고 씨와 이 씨는 아동학대 치사 혐의가 적용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의 세 번째 각본은 무얼까.●고준희 양 사건 일지2017년-1월 25일 이 씨 준희 양육-3월 19일 마지막 병원 기록-3월 30일 마지막 유치원 등원-4월 25~26일 사망 추정 시점-4월 27일 군산 내초동 시신 유기-4월 29~30일 경남 하동 가족여행-7월 22일 준희 생일 잔치-8월 30일 김씨 집 이사-10월 말~11월 말 휴대전화 교체-12월 초 이씨 아들 취학통지서-12월 8일 준희 실종신고-12월 15일 경찰, 공개수사-12월 22일 고씨김씨 집 압수수색-12월 29일 고씨김씨 긴급체포-12월 30일 고씨김씨 구속, 이씨 긴급체포-12월 31일 이씨 구속2018년-1월 6일 고씨이씨김씨 기소의견 검찰 송치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8.01.08 23:02

한국당 최경환·이우현 구속… 법원 "증거인멸 우려"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최경환(63)·이우현(61) 의원이 4일 새벽 모두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최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한 같은 법원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 이유를 설명했다.지난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되는 것은 두 의원이 처음이다. 20대 국회의원 중에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 금품비리 의혹에 연루돼 1월 구속된 같은 당 배덕광 의원 이후 두 번째 사례다.최 의원은 박근혜 정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2014년 국정원이 특수활동비를 빼내 조성한 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이 이병기 국정원장의 재가를 받아 정부서울청사 내 경제부총리 집무실에서 최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이 의원은 20여 명의 지역 정치권 인사나 사업가 등으로부터 10억원 넘는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일부 금품 수수 사실관계를 시인하면서도 대가성이 없거나 보좌관이 한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해왔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수수 자금 일부가 이른바 ‘공천헌금’으로 의심되고, 이 의원이 친박계 중진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점에서 향후 정치권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전날 구속심사 후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며 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던 두 의원은 곧바로 수감됐다.검찰은 앞으로 최장 20일간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연합뉴스

  • 사건·사고
  • 연합
  • 2018.01.05 23:02

영업구역 위반 숨기려 사고 사실 숨긴 선장 덜미

인천 영흥도 선창1호 사건과 제주 추자도 현진호 사건 등 최근 선박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영업구역 이탈을 숨기려고 어선 위치 발신 장치를 꺼둔 채 운항한 선장이 해경에 붙잡혔다.군산해양경찰서는 4일 낚시관리 및 육성법 위반 혐의로 9.7톤급 낚시어선 A호 선장 김모 씨(47)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 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4시35분께 군산 비응항에서 낚시 승객 21명을 태우고 왕등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할 계획이라고 해경에 신고하고 출항했다.이날 기상이 악화되자 해경은 김 씨에게 항구로 돌아올 것을 지시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같은 날 정오께 연결이 됐으나 김 씨는 위도 남서쪽 해상에서 그물에 스크루가 걸려 제거하고 입항하겠다고 알렸다. 하지만 그물에 감긴 어선을 예인하기 위해 도착한 예인선이 전남 영광군 안마도 남서쪽 29.6㎞에서 낚시어선 한 척을 예인 중인데 기상 악화로 위험하다고 해경에 신고하며 김 씨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김 씨는 이날 영업구역 위반을 숨기려고 해경에 구조요청 없이 따로 예인선을 불러 가까운 항구로 입항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어선 위치 발신 장치를 고의로 꺼둔 이유와 영업구역 위반행위, 어업정보통신국에 허위 위치를 통보하고 사고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을 조사하고 위법사실이 추가로 발견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사건·사고
  • 천경석
  • 2018.01.05 23:02

스마트폰 중독'스몸비' 사고위험 1.9배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일상생활 중 안전사고 위험이 1.9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민경복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은 2016년 8~9월 대학생 60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 여부와 안전사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먼저 연구진은 스마트폰의 지나친 사용으로 학교성적이나 업무능률이 떨어진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면 온 세상을 잃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등 15가지 설문 문항을 통해 스마트폰 중독 여부를 구분했다.그 결과, 조사 대상자 608명 중 222명(36.5%)이 스마트폰 중독 증상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전체적인 안전사고 경험률은 스마트폰 중독군이 28.4%로 정상군의 17.1%보다 11.3% 포인트 높았다.세부 항목별로는 △추락미끄러짐(중독군 10.4%, 정상군 6.2%) △부딪힘충돌(중독군 22.4%, 정상군 13.5%) △지하철 출입문 끼임(중독군 1.8%, 정상군 0.8%)△절단찔림(중독군 2.3%, 정상군 0.5%) 등의 항목에서 중독군이 안전사고를 더 많이 경험했다. 교통사고 경험률의 경우에도 스마트폰 중독군 2.7%, 정상군 0.8%로 다른 안전사고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입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를 말한다.최근에는 스마트폰을 보며 주변을 살피지 않고 걷는 사람을 좀비에 빗댄 스몸비(smombie)라는 용어도 돌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행동중독(Journal of Behavi oral Addic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 사건·사고
  • 연합
  • 2018.01.04 23:02

[완전범죄 꿈꾼 8개월 동안 무슨 일이] "준희 생모와의 이혼소송 불리할까봐 시신 유기"

고씨 일당은 8개월 동안 완전범죄를 꿈꾸다가 지난달 초 이씨 아들의 취학통지서를 받았다. 내년에는 준희의 취학통지서도 올 것을 예상한 고 씨와 이 씨는 부부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없어졌다고 각본을 짰다. 집중 수사를 통해 이들의 범죄는 드러났다. 고씨는 준희 생모와의 이혼소송에서 불리하게 작용할까봐 시신 유기를 숨겼다고 진술했었다. 이들은 왜 준희의 사망을 숨긴 것일까. 고씨 일당의 행적을 중심으로 고준희양 시신 유기 사건의 쟁점을 살펴본다.△한때 예쁜 공주님아동학대 의혹준희는 2012년 7월 22일 6개월 미숙아로 태어났다. 고씨는 백일 무렵 눈을 감고 분유를 먹는 준희 사진을 SNS에 올렸다. 우리 막공주 오늘 병원에서 검사받는 내내 입 꾹 다물고 참았다 한다. 이 쪼그마한게 얼마나 많이 힘들었길래. 벌써부터 참는 법을 배웠는지 아우 가슴이.생모 송모 씨(36)와 고씨는 3명의 아이를 낳았다. 준희는 2년간 대학병원에서 30여 차례의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를 받았다.지난해 2월께 내연녀 이씨가 고씨와 완주군 봉동읍 아파트에서 동거를 시작하면서 준희 양육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아픈 준희만 고씨와 이 씨에게 맡겨졌는데, 이씨 아들에게 괴롭힘을 받았다. 준희는 전주시 인후동 김 씨의 집으로 옮겨졌다.준희는 두 차례에 걸쳐 창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지난 3월 전주시 덕진구의 한 병원에 준희가 휴지걸이에 넘어져 머리를 다쳐 꿰맨 기록이 남아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신빙성이 떨어지거니와 지속적인 학대가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태연하게 알리바이 조작준희가 죽은 뒤 8개월동안 가족들은 준희가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고씨는 4월 27일 SNS에 온가족 모두가 함께 만드는 페이퍼 토이키트라는 종이접기 사진을 올리면서 어허허 이벤트당첨ㅋㅋ이라고 적었다. 28~29일에는 조립 장난감 건담을 자랑했다. 29일에는 고 씨와 김씨, 이씨, 아들(6)은 경남 하동과 남해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고씨와 이씨는 12월 8일 오후 1시 13분께 실종 신고를 했다. 고씨는 전주 덕진경찰서 아중지구대에서 흥분하며 쓰러졌고, 4시간여 동안 지구대를 들락거리며 이씨와 입을 맞췄다. 지구대 관계자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면서 싸웠다. 당시 너무 과장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고씨는 지난 7월 22일 준희 생일에 케이크를 사고, 미역국을 끓여 이웃에게 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인에게 준희를 보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완주군 봉동읍의 한 공장을 다니던 고 씨는 직장동료에게 딸의 실종 사실을 알렸다. 직장동료는 돈을 모아 전단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이씨는 인터넷 맘카페에서 준희를 돌보는 듯한 활동을 하고 글을 올리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페회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고씨는 지난 11월 말 본인과 가족의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김씨는 지난 8월 30일 전주시 인후동에서 우아동으로 이사하면서 이사한 집에 유아용 칫솔과 장난감을 뒀다.△이웃 진술로 실종시기 좁혀전북지방경찰청은 전주시 인후동 김씨의 집 주변에 사는 주민을 참고인 신분으로 최면수사했다. 주민은 4월 말부터는 준희에 대한 기억이 없었다. 지난 4월 말 이씨의 고향으로 알려진 하동과 남해의 1박 2일 여행에서 가족들을 본 주민은 최면수사에서 아이를 1명만 봤다고 했다.최면수사 결과를 토대로 경찰은 준희가 사라진 시점을 4월 말로 특정했다. 이 시기에 고씨와 김씨의 휴대전화가 군산의 한 기지국에서 신호가 잡혔다. 경찰은 준희를 유기할 당시 이씨가 혈흔이 발견된 완주군 봉동읍 아파트에서 1시간 동안 고씨와 통화한 점을 주목하고, 이씨를 사실상 범죄를 주도한 공범으로 보고 있다.준희가 유기된 시점을 찾는데, 최면수사로 떠오른 주변 인물의 기억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고준희 양 사건 일지-3월 19일 마지막 병원 기록-3월 30일 마지막 유치원 등원-4월 25~26일 사망 추정 시점-4월 27일 군산 내초동 시신 유기-4월 29~30일 경남 하동 가족여행-7월 22일 준희 생일 잔치-8월 30일 김씨 집 이사-10월 말~11월 말 휴대전화 교체-12월 초 이씨 아들 취학통지서-12월 8일 실종신고-12월 15일 경찰, 공개수사-12월 22일 고씨김씨 집 압수수색-12월 29일 고씨김씨 긴급체포-12월 30일 고씨김씨 구속, 이씨 긴급체포-12월 31일 이씨 구속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8.01.02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