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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소년원에서 한 10대 원생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한쪽 눈이 실명됐다는 가족들의 주장이 나왔다.23일 전주소년원 등에 따르면 A군은 지난 8일 도내 한 대학병원에서 한쪽 눈이 실명됐다는 진단을 받았다.A군은 소년원에 눈 통증을 수차례 호소했고, 이날 병원에서 수술을 받다가 시력을 잃었다는 판정을 받았다. A군은 황반천공과 망막박리진단을 받았다. 이에 가족은 지난해 초부터 A군 시력이 급격히 나빠져 소년원에 외부 진료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를 외면하는 등 대처가 미흡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와 관련, 전주소년원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보겠지만, A군의 치료를 외면하지 않았다면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법무부는 환자치료 등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진상조사에 나섰다.
자신이 회원으로 있던 스크린 골프장에서 금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주 덕진경찰서는 23일 절도 혐의로 A씨(48)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5시19분께 전주시 우아동 한 스크린 골프장에 침입해 현금 49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A씨는 이 스크린 골프장 회원으로 현금 보관 장소와 침입 경로, 폐쇄회로(CC)TV 위치 등을 알고 미리 준비한 우산으로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가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A씨의 인상착의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범행 후 이동 경로를 추적해 A씨가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 모습을 확인해 붙잡았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겨울에 일이 없어 돈을 벌 수가 없었다며 아이 학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에게 훈련비 등의 명목으로 지원된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현직 씨름단 감독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2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도내 한 지자체 씨름단 감독 A씨(50)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감독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지자체에서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의 일부인 1500여만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감독은 선수들에게 훈련비와 식비, 목욕비 등의 명목으로 지급되는 하루 3만 원여의 지원금을 본인의 통장으로 받아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해당 씨름단은 11명으로, 같은 기간 지자체가 지급한 금액은 총 1억500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선수를 위해 사용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수사는 마무리했고, 이번주 안으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A씨는 지난 1일 씨름단 감독으로 재계약했다.
심정지한 환자가 구급대원의 조치로 소생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전북도 소방본부가 22일 지난해 구급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환자 996명 가운데 98명(9.8%)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 멈춘 심장이 다시 뛰며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2013년 27명과 비교할 때 3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지난 2014년에는 심폐소생을 실시한 환자의 3.0%(41명)가 병원 도착 전 회복했고, 2015년에는 4.2%(50명), 2016년 5.5%(65명)가 회복했다.소방본부는 1급 응급구조사를 포함한 3인 구급대 확대 운영과 전문 구급 장비 보급, 농어촌 지역에 신규 구급차를 늘리고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출동시스템 강화로 전문적인 응급처치가 가능했기 때문에 소생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소방본부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한 각종 과제를 발굴하고 도입하는 등 고품질 구급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일가족이 거주하던 컨테이너에 불이나 30대 지체장애인 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1일 정읍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2분께 정읍시 감곡면 한 컨테이너에 불이나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지체장애 3급 A씨(34)가 숨졌다.해당 컨테이너에는 A씨와 아버지(84), 오빠(35)가 함께 거주했으며, 이날 불이 나자 아버지는 컨테이너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A씨는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경찰은 오빠도 지적장애를 앓고 있어 A씨를 구조하지 못한 것으로 전했다.오빠는 이날 아침 교회를 가려고 집을 나와 화를 면했다.이날 불은 컨테이너 66㎡를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50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직원들과 감정이 좋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무실 컴퓨터를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주 덕진경찰서는 18일 절도 혐의로 도내 한 고등학교 직원 A씨(46)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30분께 학교 컴퓨터 2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학교 직원들은 컴퓨터 2대가 사라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를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직원들과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가건물 공사현장에서 천장이 무너져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10시 38분께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4층짜리 상가 건물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1층 천장이 무너졌다.이 사고로 근로자 A씨(48)가 구조물에 깔려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지만 숨졌다. 건물 안에는 근로자 6명과 지게차 등이 투입돼 지지보강 등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A씨를 제외한 근로자 5명은 천장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자 지게차 주변으로 몸을 피해 목숨을 건졌다.경찰 관계자는 안전관리에 소홀한 점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며 문제가 드러나면 건물주와 공사관계자에 대해 입건도 검토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서곡교 인근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으로 달리던 시외버스가 승용차를 들이받아 2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는 전북지방경찰청과 전주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사고 현장조사와 불안전 시설 등에 관한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교통안전시설 확충과 불법행위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고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화물차나 버스 등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 사상자 발생 시 경찰과 공단 전문가가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시행하기로 했고, 운수회사 특별교통안전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16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시외버스기사 A씨(5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씨는 지난 14일 낮 12시 36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곡교 인근 교차로에서 버스를 몰다 다른 도로에서 진입한 스포티지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스포티지 차량에 타고 있던 B(19)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같이 타고 있던 C씨(24)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조사결과 A씨는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에 진입해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음주 여부를 확인했지만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이 사고로 숨진 B씨와 C씨는 형제 사이로, C씨는 최근 임용고시에 합격해 임용 대기 중이었던 예비 교사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군산경찰서는 보이스피싱을 일삼은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로 김모 씨(39)를 구속하고, 김 씨의 남자친구 이모 씨(39)와 택시기사 박모 씨(47)를 불구속 입건했다. 필리핀에 사무실을 차린 일당은 금융기관으로 속여 400여 명으로부터 2억70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금융기관으로 사칭해 은행 거래 실적이 낮아 대출금액을 올려야 한다면서 400여 명에게 통장과 카드를 비롯해 2억70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이들은 군산시외버스 탁송화물로 신용카드와 통장을 받고, 도내 은행권을 돌며 현금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필리핀 조직원에게 348회에 걸쳐 총 5억 원을 송금한 정황을 포착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치매를 앓던 90대 노인이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14일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6시12분께 고창군 부안면 한 마을 길가에서 A씨(92)가 숨진채 발견됐다.경찰은 사람이 도로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확인 한 결과 인근 집에서 홀로 살던 A씨인 것을 확인했으며, 발견 당시 A씨는 셔츠와 환자복 바지만 입은 채 였다.조사결과 A씨는 치매로 고창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사고 이틀 전 퇴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날 고창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1도를 기록한 것을 토대로 A씨가 밖으로 나왔다가 눈길에 미끄러져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14일 낮 12시36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곡교 인근 교차로에서 시외버스와 SUV 차량이 충돌했다.이 사고로 SUV 운전자 A씨(19)가 숨지고 동석한 B씨(24)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또 시외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승객 4명 중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시외버스가 신호를 위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완주 송유관 불기둥 사건과 관련, 해당 절도범 일당이 화상을 입고 병원 진료를 받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완주경찰서는 8일 송유관을 뚫어 기름을 훔치려다 불을 낸 혐의(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로 A씨(61)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일당 2명을 추적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중 수상한 화상환자가 있다는 병원 측의 112 신고로 붙잡혔다. 전신화상을 입은 A씨는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며, B씨(59)도 온몸에 3도 화상의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들이 압력이 강한 여수~성남 간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기 위해 밸브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어 불을 낸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불꽃은 휘발유에 옮겨 붙으면서 높이 15~30m의 불기둥이 치솟았다.이 과정에서 무려 4500리터의 휘발유가 탔으며 범행 도중 부상을 입은 이들은 대구광역시로 도주해 병원 치료를 받다가 경찰에 붙잡혔다.112 신고를 받은 대구지방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은 완주경찰서는 통신 수사로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신원을 특정하고 이들을 쫓고 있다.대한송유관공사에 따르면 훔친 기름을 주유소에 시세보다 싼 가격에 팔아넘기는 범죄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공사 측은 직접 기름을 훔친 4명외에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행 송유관안전관리법은 송유관 기름을 훔치다 적발되면 2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문다.반면, 훔친 석유인 줄 알면서도 이를 취득양도운반보관 또는 이러한 행위를 알선한 이들은 비교적 형량이 적은 형법상 장물죄로 처벌하고 있다.공사 측 관계자는 절도범이 훔친 기름을 주유소에 파는 장물범이 반드시 있다며 경찰의 꼼꼼한 수사와 법률의 재정비가 뒷받침 돼 소실된 유류비와 복구비용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속 고모 씨(36구속)는 당황하고 있다. 그 얼굴에서 고준희 양(5)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살인마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그동안 이웃 사람들이 입을 모아 건담에 집착하는 줄은 알았지. 그럴 줄 몰랐다고 분노했던 것은 무리가 아니었다.그는 아픈 준희에게 약을 주지 않고, 여러 차례 밟고, 쇠자로 때리며 짐승의 욕구를 채웠다. 사체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묻힌 야산에 파묻었다. 살인극이 끝난 그는 다시 건담의 팔과 다리에 하나하나 물감을 바르고, 준희생일 잔치를 하고, 양육 수당을 받고, 태연하게 공장에서 일하는 청년으로 돌아가 실종극을 꾸몄다. 그는 아버지의 이름을 빌린 사악한 악마였다.고 씨의 행적을 보면 여러 의문점이 남는다. 일부로 증거가 자신으로 향하게 한 듯한 대목이 곳곳에서 발견된다.고 씨는 주로 준희가 밥을 먹지 않아서 때렸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4월 봉동 공장에서 야간(오후 3시 10분~새벽 12시 50분) 조로 일했다. 하루 3끼 중 준희와 밥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시간은 내연녀 이모 씨(35구속)보다도 적다.경찰이 준희가 죽기 전 마지막 폭행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지난 4월 25일, 봉동 아파트에 고 씨는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까지는 없었다. 26일 새벽 퇴근한 고 씨가 어떤 일이 벌어져 숨이 약해진 준희를 봤을 가능성이 크다.군산의 모 고등학교를 졸업한 고 씨는 지난 4월 27일 새벽 선산에 준희를 묻었다. 이틀 후 이 씨가 태어난 경남 하동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준희의 시신을 내연녀 어머니 김모 씨(61구속)의 집으로 옮긴 것도 의문이다. 이 씨가 아닌, 김 씨가 준희의 시신을 맡으며 야간 근무를 마친 고 씨와 유기했다.실종극을 대하는 태도도 비슷했다. 한 달 전 전주 아중지구대를 찾은 고 씨와 이 씨는 역할이 달랐다. 이 씨는 실종 개요를 설명했고, 고 씨는 흥분한 아버지를 연기했다. 나아가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11월 18일 완주 아파트에 고 씨와 함께 살던 딸(이 씨)을 전주 우아동 원룸으로 데려왔다. 집을 비운 사이 준희가 사라졌다고 했다. 굳이 고 씨와의 다툼을 내세워 이 씨를 데려와야 했던 이유, 그 사이 준희가 사라진 알리바이를 꾸몄다.전주 덕진경찰서 김영근 수사과장은 지난 5일 최종 브리핑에서 4월 25일 고 씨와 이 씨가 각각 상대방의 폭행이라고 진술했다며 당시 준희의 등을 발로 차고 밟는 등 폭행한 끝에 준희의 호흡이 불안정해지고 의식을 잃는 상황이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씨가 고 씨의 폭행 장면을 여러 번 목격했다는 진술에 대해 고 씨는 저는 그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 안 했는데, 둘 중 하나가 벌을 더 받아야 한다면 이 씨는 저에게 더 많이 받으라고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사건 초기부터 이들을 분석한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고 씨는 이 씨에게 의존적인 인물이다. 12월 초 실종 신고를 할 당시 이들은 준희를 정리할 만큼 서로 헤어질 이유도 없었다. 다툼이 있었다면 이 씨의 아들(6)에게 온 취학통지서가 발단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 씨와 다른 성향을 보인 이 씨는 컨트롤타워였던 봉동 아파트에서 준희와 긴 시간을 함께 했다고 했다.경찰은 준희의 갈비뼈가 죽기 전에 골절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인을 풀 물적 증거는 없다. 지난 6일 고 씨와 이 씨는 아동학대 치사 혐의가 적용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의 세 번째 각본은 무얼까.●고준희 양 사건 일지2017년-1월 25일 이 씨 준희 양육-3월 19일 마지막 병원 기록-3월 30일 마지막 유치원 등원-4월 25~26일 사망 추정 시점-4월 27일 군산 내초동 시신 유기-4월 29~30일 경남 하동 가족여행-7월 22일 준희 생일 잔치-8월 30일 김씨 집 이사-10월 말~11월 말 휴대전화 교체-12월 초 이씨 아들 취학통지서-12월 8일 준희 실종신고-12월 15일 경찰, 공개수사-12월 22일 고씨김씨 집 압수수색-12월 29일 고씨김씨 긴급체포-12월 30일 고씨김씨 구속, 이씨 긴급체포-12월 31일 이씨 구속2018년-1월 6일 고씨이씨김씨 기소의견 검찰 송치
완주를 지나는 송유관에서 유출된 휘발유에 불이 붙으면서 불기둥이 치솟는 사고가 났다. 경찰은 송유관의 기름을 훔치던 절도범들이 부주의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7일 완주경찰서와 전주 덕진소방서, 대한송유관공사 등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7분께 완주군 봉동읍 인근 여수~성남 간 송유관에서 4500리터가량의 불붙은 휘발유가 유출됐다. 평균 15m 불기둥은 한때 30m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공사 측은 불이 난 송유관 10㎞ 구간의 양쪽 차단 밸브를 닫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굴삭기를 이용해 송유관을 흙으로 덮는 조치를 취해 불은 4시간 여 만에 진화됐다.경찰은 현장에서 삽과 구멍을 뚫을 때 쓰는 도구, 밸브와 용접기 등을 발견했다.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최경환(63)·이우현(61) 의원이 4일 새벽 모두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최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한 같은 법원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 이유를 설명했다.지난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되는 것은 두 의원이 처음이다. 20대 국회의원 중에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 금품비리 의혹에 연루돼 1월 구속된 같은 당 배덕광 의원 이후 두 번째 사례다.최 의원은 박근혜 정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2014년 국정원이 특수활동비를 빼내 조성한 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이 이병기 국정원장의 재가를 받아 정부서울청사 내 경제부총리 집무실에서 최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이 의원은 20여 명의 지역 정치권 인사나 사업가 등으로부터 10억원 넘는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일부 금품 수수 사실관계를 시인하면서도 대가성이 없거나 보좌관이 한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해왔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수수 자금 일부가 이른바 ‘공천헌금’으로 의심되고, 이 의원이 친박계 중진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점에서 향후 정치권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전날 구속심사 후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며 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던 두 의원은 곧바로 수감됐다.검찰은 앞으로 최장 20일간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연합뉴스
인천 영흥도 선창1호 사건과 제주 추자도 현진호 사건 등 최근 선박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영업구역 이탈을 숨기려고 어선 위치 발신 장치를 꺼둔 채 운항한 선장이 해경에 붙잡혔다.군산해양경찰서는 4일 낚시관리 및 육성법 위반 혐의로 9.7톤급 낚시어선 A호 선장 김모 씨(47)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 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4시35분께 군산 비응항에서 낚시 승객 21명을 태우고 왕등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할 계획이라고 해경에 신고하고 출항했다.이날 기상이 악화되자 해경은 김 씨에게 항구로 돌아올 것을 지시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같은 날 정오께 연결이 됐으나 김 씨는 위도 남서쪽 해상에서 그물에 스크루가 걸려 제거하고 입항하겠다고 알렸다. 하지만 그물에 감긴 어선을 예인하기 위해 도착한 예인선이 전남 영광군 안마도 남서쪽 29.6㎞에서 낚시어선 한 척을 예인 중인데 기상 악화로 위험하다고 해경에 신고하며 김 씨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김 씨는 이날 영업구역 위반을 숨기려고 해경에 구조요청 없이 따로 예인선을 불러 가까운 항구로 입항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어선 위치 발신 장치를 고의로 꺼둔 이유와 영업구역 위반행위, 어업정보통신국에 허위 위치를 통보하고 사고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을 조사하고 위법사실이 추가로 발견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일상생활 중 안전사고 위험이 1.9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민경복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은 2016년 8~9월 대학생 60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 여부와 안전사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먼저 연구진은 스마트폰의 지나친 사용으로 학교성적이나 업무능률이 떨어진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면 온 세상을 잃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등 15가지 설문 문항을 통해 스마트폰 중독 여부를 구분했다.그 결과, 조사 대상자 608명 중 222명(36.5%)이 스마트폰 중독 증상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전체적인 안전사고 경험률은 스마트폰 중독군이 28.4%로 정상군의 17.1%보다 11.3% 포인트 높았다.세부 항목별로는 △추락미끄러짐(중독군 10.4%, 정상군 6.2%) △부딪힘충돌(중독군 22.4%, 정상군 13.5%) △지하철 출입문 끼임(중독군 1.8%, 정상군 0.8%)△절단찔림(중독군 2.3%, 정상군 0.5%) 등의 항목에서 중독군이 안전사고를 더 많이 경험했다. 교통사고 경험률의 경우에도 스마트폰 중독군 2.7%, 정상군 0.8%로 다른 안전사고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입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를 말한다.최근에는 스마트폰을 보며 주변을 살피지 않고 걷는 사람을 좀비에 빗댄 스몸비(smombie)라는 용어도 돌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행동중독(Journal of Behavi oral Addic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교통법규 위반으로 1년간 10차례 이상 과태료를 부과받은 상습행위자들은 올해부터 유치장에 갇힐 수도 있다.경찰청은 속도·신호위반 등 상습 교통법규 위반자 특별관리제도를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경찰은 대형사고 위험이 큰 36인승 이상 대형 승합차와 5t 이상 대형 화물차에 대해 제도를 우선 시행하고, 4월부터는 사업용 자동차, 7월부터는 전체 자동차까지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연간 10회 이상 과태료를 부과받은 차량 소유자 또는 관리자가 적용 대상이다.대상으로 지정되면 교통경찰 전산망에 등록되며, 과태료와 범칙금을 완납하고 이후 1년간 추가 위반이 없어야 해제된다. 첫 시행 단계의 특별관리 대상은 약 6만명이며, 향후 주기적으로 명단이 갱신될예정이다.·연합뉴스
고씨 일당은 8개월 동안 완전범죄를 꿈꾸다가 지난달 초 이씨 아들의 취학통지서를 받았다. 내년에는 준희의 취학통지서도 올 것을 예상한 고 씨와 이 씨는 부부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없어졌다고 각본을 짰다. 집중 수사를 통해 이들의 범죄는 드러났다. 고씨는 준희 생모와의 이혼소송에서 불리하게 작용할까봐 시신 유기를 숨겼다고 진술했었다. 이들은 왜 준희의 사망을 숨긴 것일까. 고씨 일당의 행적을 중심으로 고준희양 시신 유기 사건의 쟁점을 살펴본다.△한때 예쁜 공주님아동학대 의혹준희는 2012년 7월 22일 6개월 미숙아로 태어났다. 고씨는 백일 무렵 눈을 감고 분유를 먹는 준희 사진을 SNS에 올렸다. 우리 막공주 오늘 병원에서 검사받는 내내 입 꾹 다물고 참았다 한다. 이 쪼그마한게 얼마나 많이 힘들었길래. 벌써부터 참는 법을 배웠는지 아우 가슴이.생모 송모 씨(36)와 고씨는 3명의 아이를 낳았다. 준희는 2년간 대학병원에서 30여 차례의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를 받았다.지난해 2월께 내연녀 이씨가 고씨와 완주군 봉동읍 아파트에서 동거를 시작하면서 준희 양육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아픈 준희만 고씨와 이 씨에게 맡겨졌는데, 이씨 아들에게 괴롭힘을 받았다. 준희는 전주시 인후동 김 씨의 집으로 옮겨졌다.준희는 두 차례에 걸쳐 창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지난 3월 전주시 덕진구의 한 병원에 준희가 휴지걸이에 넘어져 머리를 다쳐 꿰맨 기록이 남아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신빙성이 떨어지거니와 지속적인 학대가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태연하게 알리바이 조작준희가 죽은 뒤 8개월동안 가족들은 준희가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고씨는 4월 27일 SNS에 온가족 모두가 함께 만드는 페이퍼 토이키트라는 종이접기 사진을 올리면서 어허허 이벤트당첨ㅋㅋ이라고 적었다. 28~29일에는 조립 장난감 건담을 자랑했다. 29일에는 고 씨와 김씨, 이씨, 아들(6)은 경남 하동과 남해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고씨와 이씨는 12월 8일 오후 1시 13분께 실종 신고를 했다. 고씨는 전주 덕진경찰서 아중지구대에서 흥분하며 쓰러졌고, 4시간여 동안 지구대를 들락거리며 이씨와 입을 맞췄다. 지구대 관계자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면서 싸웠다. 당시 너무 과장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고씨는 지난 7월 22일 준희 생일에 케이크를 사고, 미역국을 끓여 이웃에게 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인에게 준희를 보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완주군 봉동읍의 한 공장을 다니던 고 씨는 직장동료에게 딸의 실종 사실을 알렸다. 직장동료는 돈을 모아 전단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이씨는 인터넷 맘카페에서 준희를 돌보는 듯한 활동을 하고 글을 올리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페회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고씨는 지난 11월 말 본인과 가족의 휴대전화를 교체했다. 김씨는 지난 8월 30일 전주시 인후동에서 우아동으로 이사하면서 이사한 집에 유아용 칫솔과 장난감을 뒀다.△이웃 진술로 실종시기 좁혀전북지방경찰청은 전주시 인후동 김씨의 집 주변에 사는 주민을 참고인 신분으로 최면수사했다. 주민은 4월 말부터는 준희에 대한 기억이 없었다. 지난 4월 말 이씨의 고향으로 알려진 하동과 남해의 1박 2일 여행에서 가족들을 본 주민은 최면수사에서 아이를 1명만 봤다고 했다.최면수사 결과를 토대로 경찰은 준희가 사라진 시점을 4월 말로 특정했다. 이 시기에 고씨와 김씨의 휴대전화가 군산의 한 기지국에서 신호가 잡혔다. 경찰은 준희를 유기할 당시 이씨가 혈흔이 발견된 완주군 봉동읍 아파트에서 1시간 동안 고씨와 통화한 점을 주목하고, 이씨를 사실상 범죄를 주도한 공범으로 보고 있다.준희가 유기된 시점을 찾는데, 최면수사로 떠오른 주변 인물의 기억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고준희 양 사건 일지-3월 19일 마지막 병원 기록-3월 30일 마지막 유치원 등원-4월 25~26일 사망 추정 시점-4월 27일 군산 내초동 시신 유기-4월 29~30일 경남 하동 가족여행-7월 22일 준희 생일 잔치-8월 30일 김씨 집 이사-10월 말~11월 말 휴대전화 교체-12월 초 이씨 아들 취학통지서-12월 8일 실종신고-12월 15일 경찰, 공개수사-12월 22일 고씨김씨 집 압수수색-12월 29일 고씨김씨 긴급체포-12월 30일 고씨김씨 구속, 이씨 긴급체포-12월 31일 이씨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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