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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보행자의 날] 배수구 막은 낙엽…도로 곳곳 물웅덩이

낙엽이 도로 배수구를 막아 생긴 물웅덩이로, 보행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행정에서 처리에 나서고는 있지만 인력 문제 등으로 역부족인 상황이다. 10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다가동의 충경로 일대. 지난 8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도로와 보행로 곳곳에 생긴 물웅덩이가 눈에 띄었다. 50m정도 되는 보행로 양 끝에는 배수구가 있었지만, 가로수에서 떨어진 낙엽이 물길을 가로막으면서 빗물이 배수구로 빠질 수 없는 상태였다. 더군다나 배수구에 쌓여있는 낙엽을 보행자와 차량이 밟고 지나가 짓이겨져 배수구에는 빈틈이 없었다. 보행로는 물론 횡단보도마다 물이 고여 있다 보니 보행자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껑충껑충 뛰어다녔다. 한 시민은 빗물을 머금은 낙엽을 밟아 미끄러질 뻔한 모습도 보였다. 인근 음식점 주인은 보행로에 물이 고여 있으면 손님들이 오지 않을까 걱정돼 수시로 낙엽을 배수구에서 걷어내고 있다면서 낙엽들이 비에 젖어 여기저기 엉겨 붙어있다 보니 치우는 것도 일이라고 토로했다. 도로 갓길을 따라 수북이 쌓인 낙엽 뭉치들 때문에 5m가 넘는 물웅덩이가 생긴 곳도 있었다. 여기에 은행열매, 각종 쓰레기와 낙엽이 섞이면서 마스크를 뚫는 악취가 풍기기도 했다. 시민들이 자주 오가는 버스정류장 앞에도 물웅덩이가 생기면서 보행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찾은 전주시 중앙동 충경로 객사 버스 정류장.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 대부분은 정류장 뒤편에 서 있었다. 버스가 정류장과 가까이 정차할 때 물보라를 일으켜 보행로에 튀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시민들의 걱정을 아는지 버스도 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물웅덩이를 피해 정류장에서 떨어져 정차했다. 이 때문에 보행자들은 도로까지 걸어 나가서 버스에 타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오현호 씨(23)는 차들이 물웅덩이를 지나갈 때마다 보행로 쪽으로 물이 튄다면서 저번에는 물 세례를 피하기 위해서 정류장 뒷편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버스가 그냥 지나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노면청소차나 환경미화원을 투입해 매일 낙엽을 수거하고 있지만, 시 전체에 있는 낙엽을 수거하기에는 인력 등의 이유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시민 안전을 위해 신속하게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11.10 17:55

전북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행 중 사고’ 최다

전북지역 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가운데 보행 중 사고가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에 따르면 최근 10년(2011~2020년)간 도내 어린이보역구역 어린이교통사고 발생으로 인한 사상자는 219명이다. 이중 보행 중 사고가 188명으로 85.8%에 달했다. 이어 자전거 탑승사고 21건(9.5%), 자동차 탑승 중 사고 10건(4.5%) 등이었다. 피해 어린이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미취학 아동(7세 이하)이 82명으로 40%를 차지했다. 뒤이어 8세가 40명(19.5%), 1112세가 각각 26명(12.6%), 9세 24명(11.7%), 10세 22명(10.7%), 13세 11명(5.3%) 순이었다. 가해운전자유형은 보행자보호 및 안전운전불이행이 150건으로 전체 어린이교통사고의 68.5%를 차지했다. 뒤이어 중앙선 침범 및 과속 등이 49건(22.4%)을 차지했고, 신호위반으로 인한 사고가 20건(9.1%)이었다.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는 최근 전주용흥초와 전주반월초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위험요인 등을 분석한 결과 다수의 어린이보호구역 위반사안을 파악했다. 전주용흥초의 경우 고원식횡단보도(보도와 같은 높이로 만든 횡단보도)가 규정보다 낮게 설치됐고, 오르막 경사구에 미끄럼 방지 포장재가 미설치되어 있었다. 고원식횡단보도의 설치높이규격은 10㎝다. 전주반월초의 경우 불법유턴 및 주정차차량 다수 발생, 교차로 면적이 넓고, 도로모퉁이 회전반경이 미적절한 것이 확인됐다. 공단은 용흥초에 대한 고원식횡단보도의 재시공을, 반월초의 경우에는 도로모통이 회전반경조정 및 인도 확장설치, 노란발자국 설치를 관할구청에 요구했다. 이밖에도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와 노후화된 교통안전시설 등도 재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공단이 요구한 주요 개선내용 중 교통안전표지 설치 등 소규모 정비사항은 오는 12월 말까지 추진될 예정이며, 도로구조 및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등은 중장기적으로 진행된다. 박경민 도로교통공단 전북본부장은 민식이법 시행 등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어린이 교통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교통사고 원인분석을 바탕으로 현장특성에 대한 적합한 정비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11.09 17:55

[요소수 품귀현상] 전북 주요 기관 “요소수 관련 불법행위 엄단”

요소수 품귀현상에 전북의 주요기관들이 요소수와 관련된 불법행위 엄단에 나섰다. 전북지방환경청과 전북경찰청 등은 지난 8일부터 도내 경유차량용 요소수 제조업체, 중간공급업체, 주유소대형마트 등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요소수 불법 유통행위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최근 중국의 수출 제한조치로 촉발된 국내 요소수 수급 불안상황에서 사재기 등 매점매석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실시한다. 합동단속은 업체별 요소수 입고출고제고량 현황, 매입판매처 등을 확인하고, 현장점검 시 위법사항을 즉각 수사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내 합동점검 대상사업장은 요소수를 제조(생산)하는 2개 업체, 중간공급(판매)하는 9개 업체, 다른 지역 제조업체에서 공급받아 소비자에게 최종적으로 판매하는 주유소 890여곳,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대형마트 16개소 등 총 920여 곳이다. 특히, 점검과정에서 관내 제조중간공급판매업체의 공급판매 유통망과 유통경로를 면밀히 파악하여 요소수 사재기 등 매점매석 행위, 불법제품 유통 의심업체를 적발단속할 계획이다. 이번 합동단속에서 매점매석 행위, 검사를 거부방해기피하거나, 관련자료를 제출하지 아니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경우에는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전북경찰청은 요소수 관련 범죄에 대한 수사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제주에서는 요소수를 훔치는 사건이 발생하는가 하면, 품귀현상을 이용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각종 사기사건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박호전 전북경찰청 수사2계장은 요소수 품귀현상을 이용한 범죄는 서민들에게 좌절감과 분노를 일으키는 만큼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11.09 17:55

[요소수 품귀현상] 전북 시·군, 업종별 차량기사들 발 동동

33년간 전주장수에서 전세버스를 운영하는 최병갑(59) 씨는 최근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걱정이다. 지난 1일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약 1년10개월간 중단됐던 차량운행의 기쁨도 잠시 요소수를 구하기 힘들어져서다. 갑작스런 요소수 품귀사태에 전주시내 주유소 이곳저곳을 찾았지만 10ℓ짜리 요소수 3통을 구하는데 만족해야했다. 1만 원 가량 하던 요소수를 한 통당 4만~5만 원에 비싸게 구입했다. 전세버스가 10ℓ당 운행할 수 있는 거리는 약 800㎞. 힘들게 구입한 요소수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몰라 이곳저곳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구입자체가 힘든지경이다. 최 씨는 위드 코로나가 시행 된 이후 일이 들어오고 있는데 이제는 요소수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할 지경이라며 장수로 차량이 등록되어 있어 업체와 협약했다고해 구해보려 했지만 군도 언제 공급을 할지 모르는 상황이여서 답답하다. 단 한통을 비싸게 구하더라도 구입할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전주에서 덤프트럭을 약 30년 간 운행하고 있는 유담수(56) 씨도 최 씨와 같은 걱정을 한다. 최근 요소수 2통을 구했지만 1통을 소모하고 이제 마지막 한 통으로 버터야하는 상황이다. 특히 덤프트럭 특성상 한번 충전할 때마다 10ℓ짜리 요소수 2통이 들어가는 만큼 앞으로 남은 일을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다. 유 씨는 보통 대형 차량의 특성상 거래 주유소가 있지만 그마저도 요소수 구입이 힘들다면서 다른 주유소를 가더라도 없다라는 말만 되돌아 온다. 익산은 지역업체에서 지역민들에게 요소수가 공급된다고 하는데 전주는 구할 수도 없어 한숨만 나온다고 푸념했다. 이처럼 요소수 품귀현상을 돌파하기 위해 도내 각 지자체가 요소수 생산업체와 앞 다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지만 시군 및 업종별 요소수 품귀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완주군과 장수군, 진안군, 무주군 등 지자체는 (유)아톤산업과 전북지역 요소수 필수차량 우선공급 협약을 지난 8일 체결했다. (유)아톤산업의 요소수 생산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하고, (유)아톤산업은 지역 요소수 유통량 확보와 군민공공기관 경유차량에 대한 요소수의 우선공급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골자다. 심지어 익산시는 요소수 품귀현상에 발빠르게 대비해 9일 익산시민들에게 요소수 우선공급을 진행했다. 문제는 타 지자체는 이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관할 시군민들에게는 요소수 공급 희망조차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시와 군산시도 이날 전북화물차운송사업협회 등과 함께 화물차 운전사들에게 우선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했지만 화물차 운전사들만이 해당사안이어서 전세버스와 산업공업용 차량기사들은 발만 구르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날 시내버스와 화물차 등에 대한 공급협약에는 이르렀다면서도 전세버스와 산업공업용 차량들에 대한 요소수 공급에는 현재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아톤산업을 방문에 이들에 대한 대책마련도 함께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11.09 17:55

[익산 요소수 판매 현장 가보니] 차주는 물론 아내까지 동원…구매 행렬 장사진

9일 오전 8시 익산시 부송동 실내체육관 앞 주차장. 주차장에 설치된 천막 아래에 20여 명의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섰다. 이들은 익산시와 아톤산업이 요소수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요소수를 구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이들이다. 비바람도 이들을 막을 수 없었다. 눈앞에 닥친 생계 위협에 비하면 궂은 날씨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요소수 판매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지만, 오전 10시가 되기 전에 3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판매 시간이 가까워지자 요소수 구매를 원하는 시민들이 더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요소수를 구매하기 위해 아침 7시부터 줄을 섰다는 첫 번째 대기자 유혜경 씨(49익산 모현동)는 남편이 화물 운송 일을 하는데 요소수가 없어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남편이 일을 하지 못할 형편에 놓이니 당장 생계가 걱정돼 혹시나 요소수를 구하지 못할까 싶어 새벽부터 나와 서 있었다고 말했다. 요소수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익산 시민임을 증명해야 했다. 자원봉사자와 공무원은 차량등록증을 확인하며 익산시라고 적힌 번호표를 손등에 붙여줬다. 긴 행렬 사이사이에 이날 판매 대상이 아닌 시민도 섞여 있어 언성도 오고 갔다. 오랜 기다림 끝에 구매에 성공한 구매자들은 선제적으로 대처해 업체와 협약을 이끌어 낸 시와 저렴한 가격에 요소수를 판매하는 업체에 감사함을 전했다. 장장 3시간을 기다려 첫 번째로 요소수를 구매한 유 씨는 처음에는 20ℓ를 살 수 있다고 했는데 막상 10ℓ만 판매한다고 하니 섭섭한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당장에 필요한 요소수를 제 가격에 판매해주니 고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하지만 이날 실내체육관을 찾은 절반의 시민들은 요소수를 구매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업체 사정상 10ℓ 제품 225통(1인당 1통)의 한정된 물량만 공급한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요소수를 구매한 양희용 씨(54)는 7.5톤 화물차를 운행하는데 최근에 요소수가 없어서 일을 못하고 있었다면서 요소수를 구할 수 있어 기쁘지만 내 뒤에 있는 분들이 사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물량을 넉넉하게 확보하지 못해 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지만 업체 사정상 당분간은 한정된 물량만 판매할 수 없다면서 다음 주부터는 요소수 주입기를 설치해 일반 승용차에게도 판매하고, 판매량도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11.09 17:48

전북서 위험물 저장 · 취급 위반 업체 56곳 적발

전북지역에서 허가 받지 않은 공간에서 위험물 저장하거나 관할 소방서에 허가받지 않은 위험물을 취급한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29일까지 도내 위험물 저장취급 업체 363곳을 점검한 결과, 위반 업체 56곳을 적발했다. 이 중 5곳은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위험물 품명 변경 신고를 위반한 1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50개 업체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하거나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조치했다. 점검 대상은 허가받지 않고 지정 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취급하거나, 위험물을 보관할 가능성이 높은 공장, 창고 및 위험물 제조소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요 위반 사례를 살펴보면 A업체는 공장 안의 허가 받지 않은 공간에서 위험물 3만 2800ℓ를 저장하다 적발됐다. B업체는 관할 소방서에 허가를 받지 않고 위험물 1615ℓ를 취급하다 적발됐다. 이처럼 허가받지 않고 위험물 제조소 등을 설치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한 저장소 또는 제조소가 아닌 장소에 지정 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저장취급할 경우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위험물을 저장취급하는 사업장에서 불법으로 위험물을 취급하는 행위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꼭 관할 소방서에 허가를 받고 지정 수량 이하의 위험물만 취급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방법으로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11.09 17:48

‘위드 코로나 · 할로윈 여파’ 이번주 재확산 분수령.. 방역당국 “예의주시”

위드 코로나이후 다양한 만남과 이동이 증가하면서 금주부터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과 10대 확진자 증가 경향으로 방역당국은 거듭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북도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만 4935명으로 1일 평균 213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 주였던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의 1일 평균 확진자 1716.2명에 비해 417.4명 증가(24.3%)한 수치다. 그 중 같은 기간 동안 비수도권 환자는 446.7명으로, 전 주간(374.1명)에 비해 72.6명(19.4%) 증가했다. 전북은 11월 한 달동안 1일 평균 27.5명이 확진됐으며 이는 1일 평균 2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보다 28% 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확진자 대부분은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 중인 학생층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방역당국이 분석한 연령별 확진자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해 전체 확진자 중 19세 이하 확진자가 차지한 비율은 10.4%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1월 1일부터 10월 23일까지 전체 확진자 중 18.8%가 19세 이하 연령층이었으며 10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는 전체 확진자 중 이들 연령층이 38.1%에 육박해 심각한 상황이다. 이 같은 확진자 증가 경향은 추워진 날씨에 따른 실내활동 증가 및 어려운 환기, 일상회복에 따른 방역조치 완화로 인한 사적모임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방역당국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주부터 핼러윈데이 모임과 위드코로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일상회복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지 일주일이 된 가운데 위중증환자와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2주 연속 늘고 있어서 의료대응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에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자율적인 방역실천이 중요하다. 일상회복을 안정적으로 계속 추진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 스스로 일상 속 방역실천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11.08 18:21

[11월 9일 소방의 날] 전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가보니

소방상황실은 연습이 없습니다. 실전 뿐이에요 전북에서 발생하는 재난상황의 콘트롤타워. 제59주년 소방의 날을 하루 앞둔 8일 전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이하 상황실)을 찾았다. 상황실에는 48명의 직원이 3조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상황실에서 처리한 119구 신고는 45만 5000여 건. 하루 평균 1600건 이상으로 51.8초마다 1건씩 처리한 셈이다. 이날에도 상황실의 전화는 쉴 새 없이 울려댔다. 전화를 받는 수보자들은 신고자의 전화에 귀 기울이며 위치가 어디인지, 어떤 상황인지 물으며 침착하게 대응했다. 수보자들이 가장 당황스러울 때는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외국인이 신고를 했을 때다. 외국인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소방청은 BBB코리아 통역센터나 한국관광공사 통역센터 등을 통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소방 관련 전문성이 떨어지고 골든타임 확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전북소방본부에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가 능통한 유성일(40) 소방장이 있어 외국인이 신고하더라도 유창한 외국어 실력으로 골든타임 확보에 일조하고 있다. 유 소방장은 과거 미군이 충남에서 군산 기지로 돌아오던 중 일반 자동차가 군용 차량을 치고 도주한 적이 있었다면서 외국인의 경우 정확한 주소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주유소를 물어 위치를 파악한 후 소방차를 출동시키고, 경찰에 신고까지 해준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이외에도 신고접수의 정확성 향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AI(인공지능)형 119상황관제 시스템을 지난 8월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이는 과거 신고자 음성에만 의존하던 것에 비해, 스스로 신고자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주소를 자동으로 검색해 골든타임 확보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재해 전 사고 예방을 위해 호남권 최초로 소방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 재난 유형별로 분석해 안전예보제를 운영 중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장진영(46) 소방경은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면서 이를 위해 과거의 재난 데이터를 분석해서 계절별로 어디서 어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지 도민들에게 알려 예방을 도모하는 안전예보제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별 구급차량 이송 시간 등도 산출해낼 수 있어, 빅데이터를 통해 도시 지역에 집중돼 있는 소방력을 농촌지역까지 넓히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북 소방에 걸려온 장난전화 수는 269건으로 전국 최다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이와 관련해 최길웅 상황관리팀장은 장난전화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팀장은 119에 전화하는 사람들 중 누군가는 생명이 오가는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건 생명의 전화일 수 있다면서 한 순간의 재미를 위한 장난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이동민
  • 2021.11.08 17:48

“좋은 일에 써주세요” 소방서에 이어지는 요소수 기부행렬

전국적인 요소수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소방서에 요소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2시께 초등학생 3남매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전주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를 찾아왔다. 이 가족은 손수레에 10ℓ짜리 요소수 3통을 싣고 와 소방대원에게 전달했다. 요소수 상자에는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편지가 있었다. 편지에는 착한 나눔 함께해요. 서로서로 도와가며 살아요라고 쓰여있었다.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께에도 익명의 시민이 금암119안전센터에 방문해 좋은 일에 사용하기를 바란다며 요소수 10ℓ짜리 2통을 기부하고 떠났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여성이 군산소방서 사정119안전센터에 요소수를 놓고 사라졌다. 이 여성은 안전센터 폐쇄회로(CC)TV에 요소수를 놓고 가는 모습이 찍혔으나, 마스크를 쓰고 있어 얼굴은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는 요소수만 있었고, 편지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전미희 군산소방서장은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자칫 소방 차량이 출동하지 못 할 것을 걱정해 기부한 것 같다며 항상 어려운 상황에 나타나 도움을 주시는 시민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 35분께에는 한 시민이 남원소방서 식정119안전센터 앞에 요소수 10ℓ짜리 5개를 두고 떠났다. 요소수를 두고 떠나는 모습을 목격한 센터 직원이 다가가 신원을 물었지만 그는 신분을 밝히기를 거부하며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박덕규 남원소방서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차와 구조구급 차량을 먼저 생각해주는 시민이 고맙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민 기자, 이환규 기자, 김선찬 기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21.11.08 17:48

(속보) 전북변호사회 “권역별 소년분류심사원 설치하라”

속보 = 최근 법무부가 전주소년원의 역할 확대에 대한 불가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전북지방변호사회가 법무부를 상대로 날선 비판을 했다.(10월 28일11월 2일자 1면 보도) 전북변호사회는 8일 성명서를 내고 법무부 소년보호과의 임시조치 된 전북 소년범의 인권침해 방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북변회는 소년들은 국가의 미래이자 헌법과 법의 보호를 받아야하는 대상인 만큼 숫자로 정의할 수 없다면서 권역별 소년분류심사원을 설치하지 않고 있는 법무부의 행태가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소년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무부 소년보호과는 다른지역도 그러니 전북도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불법의 평등을 내세워 전북 소년범들이 당하고 있는 인권침해의 정당화를 시도했다면서 이는 소년보호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으로 우리 사회의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오만적인 생각이라고도 비판했다. 현재 법무부는 소년분류심사원 미설치 지역에서 임시조치 된 소년을 전국 6개 소년원(부산대구광주대전춘천제주)으로 보내 위탁하고 있다. 소년분류심사원이 설치된 지역은 서울이 유일하다. 전주송천중고등학교(전주소년원)은 소년범 중 법원으로부터 8910호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범들이 수용되며, 재판대기 중인 소년범 중 법원으로부터 임시조치(구속)를 받은 이들은 고룡정보산업학교(광주소년원)에 위탁되고 있다. 이에 전북변회는 숫자와 예산을 이유로 헌법에서 보장하는 소년의 건전하게 성장할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권역별 가정법원 및 소년부에 대응하는 지역마다 소년분류심사원을 설치해 국민이 공감하는 공존의 정의, 민생에 힘이 되는 법무 행정을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 법원·검찰
  • 최정규
  • 2021.11.08 17:19

영업시간 제한 없어지니…사건사고 속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시행되자 전북지역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 강절도,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폭력사건 등 사건접수는 517건이 접수됐다. 이는 위드 코로나 선포 전(10월 25~31일)보다 약 55건 증가된 수치다. 유형별로는 폭력 및 폭행사건이 264건에서 321건으로 57건 증가했다. 이어 데이트폭력이 9건에서 23건으로, 가정폭력은 66건에서 69건으로, 강도는 0건에서 1건으로 각각 증가했으며, 절도는 123건에서 104건으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상황에 112상황실과 일선경찰서의 현장 피로감은 높은 상태다. 완산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각종 사건사고로 현장출동이 갑작스럽게 늘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던 때보다 약 70~80% 신고접수가 늘은 것 같다. 위드 코로나 시행 후 오후 10시부터 새벽까지 시간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전북경찰청 112상황실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활동이 증가하다보니 신고가 늘어난 것 같다면서 시간제한이 풀리면서 음주가 늘다보니 시비가 붙는 등 그런 과정에서 폭력사건이 증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음주운전도 소폭증가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전 같은 기간 음주단속은 총 85건 적발됐다. 면허 취소가 54건이었고 면허 정지가 31건이었다.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이후에는 약 2건 늘은 87건(면허취소 66건면허정지 21건)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연말연시를 맞아 11월 16일을 전후로 음주단속을 진행했었는데, 위드 코로나 시행과 동시에 최근 대대적인 음주단속을 벌였다면서 이 같은 효과로 음주운전은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철저한 음주단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11.08 17:19

후임병 성추행하고 상관 모욕한 20대 병사 집행유예

후임병을 성추행하고 상관을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는 군인 등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및 3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9월까지 중대 생활관에서 후임병 B씨를 모두 17차례에 걸쳐 추행하고, 후임병 C씨의 신체 중요 부위를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또 같은해 11~12월 중대 생활관에서 후임들이 있는 가운데 자신의 상관인 D씨를 2차례에 걸쳐 모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선임병인 피고인이 후임병인 피해자들이 군 생활을 원만하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도와줘야 함에도 오히려 그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강제 추행했다는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특히 피해자 B씨는 군 복무를 시작한 무렵부터 수회에 걸쳐 반복적계속적으로 범행을 당한 것으로 보이고,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D씨와 합의한 점, 아직 20대 초반에 불과한 피고인이 사회 초년생으로 실형을 선고하는 것이 향후 장래에 미칠 악영향의 정도 등을 종합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 법원·검찰
  • 최정규
  • 2021.11.08 17:19

거짓으로 보험금 타낸 40대 부부 실형

자녀 앞으로 보험에 가입한 뒤 흉기로 자녀 몸에 상처를 내 수 천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부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하정훈 판사는 특수상해,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40남)와 B씨(41여)에게 각각 징역 6년,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또 1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11월 20일부터 지난해 7월 21일까지 모두 8차례 자녀들 몸에 상처를 내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1100여만 원을 타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자녀의 손을 붙잡고 있는 틈에 흉기로 자녀의 정강이 앞부분을 베는 등의 수법을 사용해 거짓으로 보험금을 받아냈다. 이들은 보험사에 자녀가 쓰레기장에서 분리수거를 하다가 깨진 병에 베었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A씨는 직장에서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거나 식당에서 일부러 뜨거운 냄비에 팔을 갖다 대는 수법을 써서 보험금 6700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일정한 수입이 없어 채무가 늘고 자녀 7명에 대한 양육비를 감당하기 힘들어지자 30여 개 보험상품에 가입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금전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미성년 자녀에게 상해를 가했고 지속해서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했다며 그런데도 범죄를 반성하기는커녕 (진술이 수시로 바뀐다는 이유로) 자녀를 거짓말쟁이로 몰아 개전의 정이 보이지 않고 이에 대한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한편, 이들 부부는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현재 전주지법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법원·검찰
  • 최정규
  • 2021.11.08 17:19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