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북서 103명 확진자 발생, 적극적인 방역 동참 호소
지난해 첫 코로나19 확진자 이래 최다 확진자 기록 경신
8일 오전까지도 51명 확진... 오전 최다 기록 방역 위기
 
    지난 5일과 6일 전북에서 72명, 7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8일 103명의 역대 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이후 처음으로 100명대를 넘겼으며 방역당국은 8일 도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동참을 호소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지난 7일 전북에서 10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1월 31일 전북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 수다.
앞서 최다 확진자 발생 기록은 지난해 12월 15일 도내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75명의 확진자로 약 1년여 만에 그 기록을 갈아치운 상황이다.
게다가 8일 오전 10시 30분까지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역시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역대 오전 최다 수치로 기록됐다.
문제는 103명의 확진자가 도내 모든 지역에 걸쳐 발생하고 또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N차 감염 발생 사례가 많아 지역 내 코로나19 유행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확진자가 계속될 경우 치료 병상도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는 811개의 병상 중 542병상이 치료에 사용돼 가동률 66%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까지 잔여병상이 269개가 남은 상황이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가 약 73명에 이르는 것을 고려하면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7175명이라는 역대 국내 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재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확진자 역시 36명으로 증가하면서 방역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전북도는 민관 합동 방역 점검반을 구성해 연말연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병상 부족을 대비해 추가 병상 확보와 재택치료 확대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전북도는 일상회복의 후폭풍으로 일일 확진자, 병상 가동률 등 각종 방역지표가 위기상황을 나타내고 있어 발생 추세를 멈추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 있다”며 “백신 추가접종, 청소년 기본접종과 방역 수칙 준수로 내 가족과 우리 이웃의 삶과 일상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