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1-04-21 11:46 (수)
생활폐기물 무너질라… 전주 서서학동 등산로 ‘위험천만’
생활폐기물 무너질라… 전주 서서학동 등산로 ‘위험천만’
  • 최정규
  • 승인 2021.03.07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녹슨 철구조물 등산객 위협, 폐가에 쓰레기도 수북이
완산구청 “이른 시일 안에 폐기물 처리, 정비할 것”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의 한 아파트 뒷산 등산로. 오래된 철골 구조물이 등산로를 위협하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의 한 아파트 뒷산 등산로. 오래된 철골 구조물이 등산로를 위협하고 있다.

“널려있는 쓰레기들로 미관이 정말 좋지 않아요. 혹시라도 불이라도 나면 마을에 피해가 클 것 같아 불안합니다.”

6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의 한 아파트. 아파트 뒤쪽으로 가보니 등산로가 보였다. 등산로를 들어서자 경사지에서 무너져버린 토양과 나무가 뒤덮여 지나다닐 수 없을 정도였다.

다른 방향의 등산로 입구는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나갈 정도였지만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길을 걸어 좀 더 들어가자 녹슨 철구조물이 삐죽삐죽 튀어나와 등산객을 위협했다. 구조물 안에는 이미 화재가 발생했던 흔적으로 보이는 검게 그을린 나무와 스티로폼, 의자 등 생활폐기물이 가득했다.

각종 생활폐기물과 쓰레기가 쌓여있는 폐가도 모습을 드러냈다. 초록색 노끈으로 간신히 쓰레기 더미를 고정해, 비가 많이 오면 쓰레기가 무너저 순식간에 등산로를 덮칠 듯 위태로웠다.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의 한 아파트 뒷산 등산로. 폐기물 산이 노끈에 의지한채 금방이라도 무너져버릴듯한 모습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의 한 아파트 뒷산 등산로. 폐기물 산이 노끈에 의지한채 금방이라도 무너져버릴듯한 모습

또 다른 문제점은 이곳에서 화재라도 발생하면, 인근 나무들로 옮겨 붙어 큰 산불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스티로폼 등이 불에 타면서 유독가스도 발생하는 등 위험요소가 적지 않아 보였다.

주민 이모 씨는 “각종 폐기물이 방치된 지 오래됐다”며 “산책을 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데, 안전을 위해 하루빨리 치워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완산구청 관계자는 “이른 시일 안에 정확한 폐기물 규모 등을 파악해 처리하고, 서둘러 등산로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