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홍산로-서곡교 언더패스 설치 재추진과 관련해 전북녹색연합이 10일 논평을 내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북녹색연합은 이날 "현재의 홍산-서곡교 언더패스 설치 추진안은 근본적인 교통정체 해소책이 아니며, 땜질처방에 불과하다"면서 "언더패스를 설치한다고 해도 홍산교를 지난 차량이 전주서중앞 도로 등에서 좌회전 대기차량과 신호대기 등으로 교통정체가 다시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홍산-서곡교 구간의 삼천은 넓은 갈대밭과 모래톱이 있어 멸종위기1급인 수달과 다양한 철새가 날아드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수달의 로드킬을 불러오고 하천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언더패스를 설치한다는 계획은 전주시의 하천정책에 위배되는 것이며, 하천을 재자연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마지막으로 "해당 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교통대책과 전주시 하천과 하천변 도로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전주시, 시민단체, 지역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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