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인 호르스트 쾰러(57) 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행 총재가 2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제8대 총재로 정식 취임했다.
IMF의 성격과 운영 방식에 대해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취임한 신임 쾰러총재는 앞으로 강력한 내부 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쾰러 총재는 IMF의 새로운 사령탑을 둘러싸고 두 달여에 걸친 미국과 유럽의 힘겨루기 끝에 지난 3월 하순 IMF 이사회에서 임기 5년의 새 총재로 선출됐다.
전임자인 프랑스 출신의 미셸 캉드쉬 전 총재는 국제 금융계에서 영향력이 가장 막강한 IMF를 13년간 이끈 뒤 지난 2월13일 임기를 2년 가까이 남긴 채 자진 사퇴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의 국제금융계 질서 개편 문제를 논의한 지난 44년 미국뉴햄프셔주 브레튼우즈회의에서 탄생한 IMF와 세계은행은 각각 유럽 출신과 미국 출신이 총재를 나누어 맡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로 굳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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