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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석, 2002년 당총서기직 은퇴 시사

장쩌민(江澤民.74)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2002년 열리는 제16차 당대회에서 후진타오(胡錦濤.57) 국가 부주석에 총서기직을 물려줄 것으로 보인다.

 

장 주석은 5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정치국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 인사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총서기직의 세번째 연임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후 부주석 지지를 당부했다고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여 4일 보도했다.

 

장 주석이 자신의 진퇴 여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주석은 국가 공무원의 3선 또는 10년 이상 복무를 금지하고 있는 헌법조항에 따라 2003년까지 국가주석직 임기를 연장할 수 없다.

 

그러나 당헌장에는 총서기직 퇴임 조항이 없어 제17차 당대회가 열리는 2007년까지 총서기직을 맡을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다. 또 베이징과 홍콩에서는 수 년 전부터 장 주석이 총서기직 연임이 여의치 않을 경우 중앙군사위 주석직만을 맡아 97년 사망한 덩샤오핑(鄧小平)처럼 최고 지도자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장 주석은 이날 요담에서 "대만 상황이 장기 투쟁국면으로 치닫게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군 통솔 경험자가 지도부내에 남아 있어야 된다는 점을암시함으로써 군사위 주석직은 내놓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장 주석은 또 `개혁의 한 단계 강화'와 정치국을 젊은 세대로 교체하는 `연경화(年輕化)' 촉진을 위해 16차 대회에서 7명 정원의 정치국 상무위원 중 군사위 부주석을 겸직한 후 부주석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리루이환(李瑞環.65) 주석 등 2명외에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통은 장 주석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당선자와 대만의 천수이볜(陳水扁.49) 총통 당선자 등 양국을 이끌어 갈 차기 지도자들이 모두 40대라는 점을 인식하여 자신의 총서기직 퇴진 및 정치국 세대교체 결심을 하게된 것으로 설명했다.

 

한편 장 주석은 16차 당대회에서의 세력 기반 구축을 위해 오른팔인 쩡칭훙(60.

 

曾慶紅) 당 조직부장 외에 리창춘(李長春) 광둥성 서기, 우방궈(吳邦國) 부총리, 뤄간(羅幹) 정법(政法)위원회 서기,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 등 5명을 7인으로 구성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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