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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太 닷컴기업, 3년내 85% 도산 흡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순수 닷컴기업들은 2003년까지 85%가 도산하거나, 인터넷기업이 아닌 재래식 기업들 또는 대규모 닷컴기업등에 흡수될 것이라고 홍콩의 시장조사 회사인 가트너 그룹이 8일 전망했다.

 

가트너그룹의 아시아 태평양 조사국장인 조 스위니는 이 지역의 많은 소규모 닷컴기업들은 장기간 생존하는 데 필요한 사업수완이나 경험있는 직원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기업들은 온라인 사업을 구축하려는 재래식 기업에 인수되거나 합병할 수 밖에 없게되거나 다른 인터넷 기업들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위니는 아시아 지역 닷컴기업들의 도산비율이 높은 것에 대해 '탐욕 때문'이라면서 많은 기업들이 운좋게 횡재할 작정으로 닷컴열풍에 편승하고 있지만 견실한 사업계획이나 조직구조를 갖춘 닷컴기업들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의 온라인 광고수입은 앞으로 1년반동안 30-40%가 감소할 것이라면서 광고수입에만 의존하는 인터넷 기업들의 생존능력이 특히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2003년까지 아태지역 인터넷 시장은 재래식 사업과 온라인 사업을 병행하는 이른바 `혼성(hybrid)' 기업들이 장악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아메리카 온라인과 타임 워너의 합병을 `혼성'기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했다.

 

2003년까지 살아남을 순수 닷컴기업들은 `차이나닷컴'등 이미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다양한 수입원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며 그 비율은 현재 이 지역 전체 닷컴기업들의 15%에 지나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제휴관계를 위해 지분을 매각할 용의가 있는 닷컴기업들도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것이라며 그 예로 홍콩의 `퍼시픽 센추리 사이버웍스'가 자사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주변의 인터넷기업들과 제휴관계를 맺은 것을 들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온라인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고 미국같은 선진국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세계의 주요 닷컴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으로 이동해 이 지역의 닷컴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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