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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남레바논 시리아 영향력 배제 촉구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 군대가 22년간 점령했던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한 후 테러리스트 등이 국경을 넘어 공격을가할 경우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24일 경고했다.

 

바라크 총리는 이날 철군이 완료된 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세계 주요 국가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공격을 받을 경우 "자위권을 발동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라크 총리는 또 시리아가 팔레스타인과 헤즈볼라 게릴라를 움직여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시리아가 헤즈볼라를 지원, 레바논 남부를 자국 영향력하에 두려 기도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레바논 정부가 유엔과 평화유지군 등의 협력을 얻어 레바논 남부에 대한 주권을 행사, 게릴라들의 테러활동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난 총장의 특별사절인 테르제 로에드-라센은 23일 베이루트로 떠나면서 자신의 첫번째 임무는 시민들과 4천513명의 남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의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해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남레바논의 안전 확보가 시급한 현안임을 강조했다.

 

이날 이스라엘은 제7 기갑여단 소속 메르카바 탱크를 마지막으로 새벽 6시 42분(현지시간) 모든 군대가 레바논 남부에서 빠져나간 뒤 93번 국경출입구를 폐쇄함으로써 철군을 끝냈다.

 

철수하는 이스라엘 군인들은 기쁜 표정으로 이스라엘 국기와 올리브 가지를 흔들어댔으며 일부는 탱크 위에서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며 기쁨을 표시하는가 하면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철수하면서 기지에 보관된 무기들이 헤즈볼라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기지를 스스로 폭파했다. 이스라엘의 철군으로 후원세력을 잃은 친(親)이스라엘 민병대 남레바논군(SLA)은 레바논군 또는 경찰에 투항하거나 이스라엘로 대피하고 있는데 24일에도 180명의 SLA 전투원이 마르자윤의 레바논 경찰에 항복했다.

 

이스라엘은 자국으로 대피한 SLA 전투원과 가족 5천여명에게 보호처와 여행비자를 제공하고 이들이 이스라엘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스라엘 내무부 대변인은 "이들은 이스라엘 비자를 얻었으며 앞으로 1년 안에 이스라엘에 계속 머물 것인지 아니면 레바논이나 여타 외국에서 새 삶을 시작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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