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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죽음의 백색가루'

 

 

마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이 아편이나 모르핀 헤로인등이다. 모두 양귀비의 덜 익은 열매에서 얻은 진을 모아 만든다. 양귀비의 원산지는 본래 지중해 연안으로 BC900년께부터 재배되기 시작했고 아라비아 인도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도 흘러 들어온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유당정권때까지만 해도 농가에서 흔히 한두그루 재배한것이 양귀비였다. 아편 한 덩어리는 진통제로 농촌의 상비약이 되다시피 했다.

 

물론 지금은 마약관리법에 의해 단 한 그루의 관상용 재배도 엄격히 금지돼 있고 위반할 경우 처벌도 매우 중하다.

 

아편쟁이니 아편중독자니 하는 말이 사라진 대신 지금 통칭 중독자들이 은밀히 찾는 마약은 대부분 화학성분의 합성마약이나 대마초 코카인 마리화나 등이 주류를 이룬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행하는것이 히로뽕이다. 1941년 일본의 한 제약회사가 상품으로 내놓은 히로뽕은 그리스어 필로폰에서 인용해온 말로 '피로를 날려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있다한다.

 

메스암페타민이란 화학성분을 띤 이 약은 졸음이나 피로감을 없에는데 탁월하다. 2차대전 당시 조수공장 노동자나 가미카제 특공대원들이 공포감을 억제하기 위해 주로 복용했다한다.

 

퇴폐 향락문화의 확산과 함께 마약 사범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도내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확산돼온 마약이 지금은 가정주부 회사원 대학생들에게까지 널리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입경로도 문제다.

 

마약복용자들은 은행계좌를 통해 필로폰대금을 지불한후 고속버스나 퀵서비스 택배등을 이용해 은밀히 공급받아 복용해 왔다는 것이다.

 

마약은 강한 진통·마취 효과를 내 일종의 치료용 약물이지만 습관성이 있어서 중독증세를 보이고 환각작용을 일으키는데 문제가 있다.

 

사용을 중단할 경우 금단증세를 일으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고 종국에 가서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폐인에 이르고마는 무서운 물질이다. 환각상태에서 마약사범들이 저지르는 각종 돌출범죄 또한 사회병리 현상의 하나라는 점도 경계를 늦출수 없게하는 요인이다.

 

'죽음의 백색가루'로도 불리우는 마약은 인류공동의 적이다. 그런 마약이 갈수록 확산되는 일은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막아야 한다. 갈수록 지능화하는 공급루트부터 철저히 봉쇄하는 일이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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