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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이라크 전쟁

 

 

이라크는 세계 최초의 도시, 정부, 법전, 문자 그리고 국제적인 커뮤니케이션 체계가 발명되어 5천년전부터 인류의 문명을 선도하였던 곳이다.

 

바빌로니아·아시리아제국·페르시아제국등을 거치면서 바그다드는 8세기부터 이슬람문명의 중심이었다. 1534년 투루크왕조에 속하게 되어 20세기초까지 지배당하였다. 영국이 1차대전 당시 이곳에 진주하여 위임통치를 하였으나 1932년 입헌군주국으로 독립하였다.

 

1958년 쿠데타로 왕정이 폐지되고 공화국이 되었다. 이후 잦은 쿠데타가 있었고, 1968년 바트당이 집권한 이후로는 일당독재가 계속되고 있다. 1979년 대통령으로 취임한 사담 후세인이 지금까지 지배하고 있다. 면적은 43만㎢로 한반도의 두배, 인구는 2천3백33만명으로 남한의 반절이다. 사우디 다음으로 세계 2위의 석유매장량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부시대통령은 18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망명과 상관없이 이라크로 진격할 것이라고 밝혀 이제 이라크를 무조건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점령 후 미국이 필요한 기간동안 미군이 주둔할 것으로 밝혀 친미정권을 수립하여 계속적인 영향력을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전쟁이 대량살상무기 해체나 테러지원세력 제거보다는 직접적인 이라크 장악을 통해 이라크의 석유를 독차지하고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패권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더불어 사우디 등의 중동석유의 가격조절력을 미국이 가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반전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침략으로 미국에 대한 반감이 세계적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연일 계속되는 반전시위로 영국 등은 장관 등이 사임하는 등 정권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미국이 유엔의 합의도 얻지 못하면서 일방적으로 침략하는 것이 과연 미국이나 그 맹방인 영국에 도움이 될 것인지 의심스럽다.

 

1991년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폭격이 쿠웨이트를 침입한 독재자 사담 후세인에 대한 보복이었음에도 민간인에 대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여 아랍진영에서 미국에 대한 반발심만 키워놓았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폭격에서도 민간인이 많이 죽었다. 보복은 정확하게 테러관련자들에게 한정되어야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민간인까지 엄청난 희생을 겪게 되면 테러의 악순환이 커질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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