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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인터넷 바이러스 전세계 확산 우려

 

새로운 인터넷 웜 바이러스 '새써(Sasser)'가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으며 이미 컴퓨터 수 백만대가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핀란드의 컴퓨터 보안 전문가가 1일 경고했다.

 

핀란드의 인터넷보안업체인 F-시큐어의 미코 하이포에넨 소장은 이 웜 바이러스는 켜 있는 모든 컴퓨터를 감염시킬 수 있으며 종전 바이러스와는 달리 e-메일을 통해 감염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하이포에넨 소장은 새써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컴퓨터가 다운된 후 자동으로 재부팅되는 과정이 여러 번 반복되는 불편을 일으키지만 컴퓨터에 피해를 입히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바이러스는 과거에 유행한 베이글이나 소빅 바이러스와는 달리 범죄 의도를 갖고 있지 않으며 10대 해커가 취미삼아 퍼트린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의 컴퓨터 보안업체 시맨텍은 새써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2000, 윈도 서버 2003, 원도 XP를 운용하는 컴퓨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윈도 95나 윈도 98, 윈도미, 매킨토시, 리눅스, 유닉스 시스템을 사용하는 컴퓨터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맨텍 관계자는 바이러스에 걸리면 컴퓨터가 느려지기는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 회사의 마이크 브래드쇼 대변인은 새써가 지난달 28일 처음 발견됐으며 1일까지 고객들의 신고가 100건을 넘지 않았다면서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직장인들이 업무에 복귀하는 3일엔 감염 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러시아의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업체인 카스페르스키 연구소는 자체 웹사이트에 새써의 위험도를 '중급'으로 게재했다. 새써는 각각 지난 1월, 2월에 퍼진 마이둠A와 베이글B에 이어 올들어 3번째 발생한 주요 바이러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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