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에서 이라크에 파견할 미군 제2사단 일부 병력을 이라크 상황이 안정을 찾은 뒤 한국에 복귀시킬 지는 아직 결정되지않았다고 미국 국방부의 고위 관계자가 17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날 주한미군 2사단 병력 일부를 이라크로 파견하는 계획에 대한 배경 설명에서 한국에서 이라크에 파견될 미군 2사단 병력은 3천400명에서 3천800명 사이가 된다면서 "그들이 이라크에서 임무를 끝낸 뒤 한국으로 복귀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순환 근무를 하는 1개여단이 한국으로 돌아올 지에 대한 결정은그들이 이라크에 있는 동안 내려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들을 대체할 병력을 (한국에) 보내지 않는다는 결정도 아직 없고, 앞으로 1년 동안 주한미군 병력이10% 감축된 상태로 있을 지에 대한 결정도 아직 내려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 주둔 제2보병사단 제2여단을 순환배치 맥락에서 이라크로 파견하는 일은 "우리의 세계적인 미군배치 재조정 및 그런 논의 과정의 테두리안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1년여전에 한국 및 일본과 그 (논의) 과정을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재조정, 재배치 등을 그들과 논의해왔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공식적인과정의 맥락에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라크에 가는 2사단 병력이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느냐"는 질문에"그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고 내려질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것은 이 특정 여단의 이라크 1년 순환근무이며 1년이라는 기간은 이 부대가이라크에서 순환 근무를 마치고 다른 부대로 교체돼 다시 나올 때 이 부대의 배치와관련해 동맹국들과 협의하고 결정을 내릴 충분한 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이 부대가 최대 12개월 동안 이라크에서 근무한다"면서 "한국에서 이 여단을 이라크로 순환시켜도 한반도나 그 지역에서 갖는 우리의 능력은절대로 약화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주한미군이 앞으로 3-4년간 110억달러를 한반도에 투자해 한국에 ▲패트리어트 1개여단(PAC-Ⅲ)을 배치해서 최신 패트리어트 능력을 보유하게되며 ▲순환근무 형식으로 스트라이커 대대를 배치하며 ▲수십억달러 상황의 C4I(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 능력을 한반도에 갖게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패트리어트 부대가 이미 한국에 도착했거나 곧 도착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관계자는 "북한에 주고싶은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병력)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군사적) 능력의 문제라는 것"이라면서 "그들이 우리 능력에 대해 때때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실제로 봐왔으며 그들은 한반도에서 우리 억지력이 이런 것들로 실제로 향상됐다는 메시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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