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서해안 꽃게 양식 산업화의 길 활짝

 

서해안 꽃게 양식 산업화의 길이 열린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서해안 특산품종 꽃게의 조기산 인공종묘를 이용한 축제식 양식기술개발에 착수, 양식 꽃게를 상품크기까지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양식개발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꽃게는 1990년대까지는 연간 2∼3만t이 어획되었으나 최근 환경의 변화와 무분별한 어획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등에 의해 자원량이 급격히 줄어든 상태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의 10%대만 잡히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꽃게양식 기술개발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시도되어왔지만 꽃게 특유의 공식(共食) 습성으로 생존율이 낮고 늦은 산란철로 양성기간이 부족, 상업적인 상품생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따라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축제식 양식장에서의 공식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에는 자연산보다 2∼3개월 일찍 종묘를 생산할 수 있는 조기종묘 생산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꽃게양식의 걸림돌이었던 문제들을 해결한 것.

 

서해수산연구소는 조기산 인공종묘를 이용하여 올해 상품출하를 목표로 축제식 양식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인천시 영종도소재 2천1백평 규모의 축제식 양식장을 만들어 바닥에 모래서식처와 폐타이어 등 공식방지용 은신처를 설치한 뒤 지난 7일부터 3차례에 걸쳐 어린 꽃게 10만마리를 방양해 본격적인 양성에 들어갔다.

 

이 양식기술은 연내 기술교육을 통해 어업인들에게 보급함으로써 꽃게 상업화 양식을 유도하는 한편 2천ha에 이르는 서해안에 방치된 폐염전과 바이러스로 대량폐사된 새우양식장 등을 충분히 활용할 경우 연간 약 6천t(1천8백억원)의 꽃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영욱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기획[우리 땅에 새겨 있는 역사의 흔적]화암사에 피어난 꽃

정치일반1조 2000억 인공태양 유치 시동…전북 민·관·학 손잡고 대장정 돌입

사건·사고군산 태양광 시설서 불⋯인명피해 없어

사건·사고흉기 들고 거리 배회한 60대⋯군산경찰 붙잡고 보니

정치일반이틀째 밤샘수색에도 울산화력 실종자 2명 못찾아…수색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