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금융기관들이 6월말 결산을 앞두고 '연체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도내 금융계에 따르면 전북은행 및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 지역 금융기관들이 6월말 반기 결산을 앞두고 연체축소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연체관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북은행의 경우 다음달까지 '연체감축운동'을 전개, 일선 지점들이 연체 축소에 적극 나서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은행측은 영업점이 보유한 3개월 이상 악성 연체채권 230억원 가량을 본점 여신관리팀에서 인수하는 한편 영업점은 단기 연체채권 관리에 주력토록 했다.
전북은행은 특히 연체 해소를 위해 일정액의 지연료만 납부하면 연체이자 감면혜택을 제공하는가 하면 여신관리 전담직원 10명을 보강할 계획이다.
6월말 결산법인인 상호저축은행도 연체관리 여부가 한해의 경영실적을 좌우한다는 판단아래 연체 축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전일상호저축은행은 신용회복 차원의 대환대출 전환을 적극 유도하는가 하면 콜센터 직원 45명은 물론 일선 직원들이 밤 늦게까지 연체해소 전화 및 방문독촉을 벌이고 있다.
전일저축은행 관계자는 "연체율이 높으면 그만큼 충당금도 쌓아야 되기 때문에 연체축소에 주력하고 있다”며 "3월말 12%대인 연체율을 다음달까지 10%때로 끌어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내 새마을금고와 신협도 사정은 마찬가지.
새마을금고연합회 전북도지부는 특히 올해초부터 '연체와의 전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연체축소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다음달 일선금고를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모범사례를 소개할 방침이다. 연합회는 또 일선금고에 채권전담직원을 확보토록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실적이 저조한 금고의 경우 직원 문책 및 경영개선권고 등 강력한 조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중앙회 전북본부도 연체율을 5%대로 끌어내리기 위해 대출심사 실무교육을 대폭 늘려 직원들의 심사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악성 부실채권은 추심의뢰하거나 상각처리키로 하는 등 연체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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