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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 오늘 광주서 바레인과 평가전

 

'본프레레 데뷔 무대는 우리가 책임진다.' 청소년대표팀에서 '환상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동국(광주)과 김은중(서울)이 5년만에 바레인 격침의 선봉장으로 힘을 합친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바레인과 친선경기를 통해 아시안컵(7.17-8.7, 중국)에 대비한 첫 리허설을 치른다.

 

본프레레 감독은 아시안컵 개막을 1주일 앞두고 갖는 이번 평가전을 취임 이후 고강도 훈련을 통해 담금질했던 다양한 전략과 세부 전술, 용병술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실험장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본프레레 감독이 누누이 강조해온 '불필요한 드리블로 볼을 끌지 않는원터치 패스', '패스 뒤의 재빠른 제2 동작', '볼 가진 선수의 고립을 막는 협력 플레이', '빠른 공수 전환과 공격수의 수비 가담', '마지막 5분 동안의 정신 집중' 등의 중점사항을 선수들이 얼마나 잘 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

 

4-4-2 전형의 최전방 투톱으로 낙점된 이동국과 김은중은 지난 99년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바레인을 2-1로 무너뜨렸던 주역.

 

당시 동점 헤딩골을 뽑아낸 김은중이나 2002부산아시안게임 바레인과의 8강전에서 결승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이동국 모두 바레인전에서 골맛을 본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득점포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러나 그동안 단골킬러로 등장했던 안정환(요코하마)은 8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한 탓에 아직 실전에서 뛰기는 버거운 상태로 벤치에서 일단 대기한다.

 

이동국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지금이 재도약할 기회"라고 의지를 불태우며 "본프레레 감독은 수비와 공격의 역할을 나누기보다는 전체가 다 수비와 공격에 나설 것을 강조한다"며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의 뒤를 받칠 미드필더진에는 설기현(안더레흐트)-박요셉-이을용(이상 서울)-정경호(울산)가 선발 출전한다.

 

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박지성(에인트호벤)은 성인대표팀에서 중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연습경기 도중 발톱에 피멍이 드는 부상으로 바레인전 선발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지성과 이관우(대전)는 박요셉-이을용 카드가 먹히지 않을 경우 조커로 언제든 출격하라는 대기 명령을 받은 상태.

 

본프레레 감독의 '회심의 카드'인 포백(4-back) 수비라인에는 훈련 때부터 계속발을 맞춰온 현영민(울산)-박재홍-최진철(이상 전북)-이영표(에인트호벤)가 그대로포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광운대와의 연습경기에서 발등을 다친 이민성(포항)이 빨리 회복될 경우 박재홍 대신 출격할 수도 있다.

 

특히 포백 수비라인의 좌우 날개인 현영민과 이영표는 수비뿐 아니라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야 하는 역할까지 맡아 '1인2역'을 해내라는 임무를부여받았다.

 

이에 맞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1위 바레인은 한국(20위)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3무8패로 크게 뒤지지만 지난달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키르기스스탄,태국을 차례로 연파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다.

 

바레인이 최근 3연승을 거두는 동안 각각 4골씩 몰아넣은 알라 후바일과 알리 아메드 등 젊은 공격수들이 경계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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