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수용소에서 발생한 미군의 포로학대가 예상보다 많은 94건에 달했다고 미군이 22일 밝혔다.
레스 브라운리 미 육군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상원정보위원회에 출석, "육군 감찰관인 폴 미콜라셰크 중장의 조사결과 지난 2001년 10월부터 올 6월까지 절도, 신체학대, 성 폭력, 살인 등의 형태로 모두 94건의 포로 학대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군 규정의직접적인 위반에 해당하는 만큼 적절한 법적 조치가 취해지고 있거나 취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는 포로 수용에 대한 훈련과 조직, 정책의 부실과 지도력 부재에서 말미암은 것"이며 "특히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의 건은 군 기강의 심각한 붕괴를 불러왔다"고 덧붙였다.
미군의 조사보고서는 미콜라셰크 중장이 이끈 군 전문가들이 지난 5개월간 16개수용시설을 방문, 650여명의 병사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해 작성됐다.
그러나 이에대해 칼 레빈 민주당 상원의원은 "억류와 심문 과정에 조직적인 문제가 없었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면서 청문회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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