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감염자 수가 1년 사이 4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성(性)학회 이사장 겸 위생부 에이즈 방역 전문가 쉬톈민(徐天民) 교수는 7일 광둥(廣東)성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가8일 보도했다.
쉬 교수는 1985년 최초의 에이즈 환자가 발견된 이후 올 4월까지 전국의 에이즈바이러스 감염자는 84만 명에 이르며, 이 중 16만 명 가량은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들어 에이즈 전염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면서 지난해에 비해 40%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무원은 지난 4월 전국공작회의를 열어 에이즈 방역 및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지침을 하달한 바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서태평양 지역의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 및 에이즈환자가 최소한 150만 명 이상이고, 이 중 3분의 2가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허난(河南) 성에서만 지난 90년대 매혈로 인해 100만 명 이상의 농민이 에이즈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