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만화가 이원수씨 경기장 찾아 선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환상수비로 갈채를 받은 외야수 이진영(26.SK)이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진영은 29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시범경기를 치르기 1시간 전 몸을 풀다가 색다른 선물을 받았다.
'코주부'로 유명한 원로 시사만화가 이원수(75) 화백이 잠실야구장을 직접 찾아자신이 기고하는 영자지 코리아타임즈에 지난 16일 실린 WBC만화 원본을 액자에 담아 전달한 것.
만화는 태극기가 그려진 야구공이 미국을 상징하는 별이 새겨진 글러브 위를 스쳐 지나가는 모습으로 `'OUL OF KOREA BASEBALL(한국야구의 혼)'이란 문구가 아래에적혀 있다.
이원수 화백은 "그림은 한국 야구가 종주국인 미국을 꺾었을 때의 감격을 표현한 것"이라며 "WBC에서 보여준 이진영의 호수비에 벼락 맞듯 영감을 받아 그린 것으로 이렇게 직접 전달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진영은 만화에 대한 보답으로 자신이 직접 사인한 실전 방망이를 이 화백에게선물했다.
감동을 받은 원로 화백이 쌀쌀한 날씨에도 그라운드를 직접 찾아 큰 보람을 느낄 정도로 이진영은 한층 더 높아진 인기를 확인한 셈이다.
소속팀 SK가 이날 LG에 6-7로 아깝게 패한 뒤 이진영이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에도 출구에서는 사인을 받으려는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편에서는 그의 인기를 활용한 마케팅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게임업체 엠게임(www.mgame.com)은 그의 멋진 수비 동작을 재현하는 플래시 게임을 개발해 4월 하순 출시할 계획이다.
또 SK와이번스는 28일부터 1주간 구단 홈페이지에서 이진영이 WBC에서 입은 유니폼 상의 1벌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불우 이웃 돕기에 사용하는 `사랑의 경매'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야구 개막과 더불어 `국민 우익수' 이진영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앞으로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영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정말 고맙고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많은 안타, 타점을 기록해 지난해 달성하지 못한 타율 3할을 반드시 넘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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