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사설] 기업유치, 지속적 성과 이어지려면

올해 1월∼3월까지의 1/4분기 동안 총 125개 업체가 도내에 유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유치 활동이 본격화된 2000년 이후 분기별 실적으로는 최대의 성과이다. 지금까지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지난해 1/4분기의 80개 업체에 비해서도 무려 56.3%나 증가한 실로 괄목할만한 성과이다. 이처럼 연초부터 기업유치가 활기를 띠면서 전북도가 올해 목표로 한 5백개 업체 유치도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 1/4분기 도내의 기업유치가 단지 수적(數的) 증가에 그치지 않고 내용이 알찬 점을 높게 평가할만 하다. 유치된 125개 업체 가운데 33개 업체가 다른 시도에서 이전한 업체로 지난해말 이전업체 71개의 46.4%나 차지하고 있다. 33개 업체 가운데 6개 업체가 대기업이며 나머지는 LS전선 협력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대기업이 유치될 경우 협력 및 부품업체가 연쇄적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나머지 업체도 대부분 기계·자동차 업종으로 전북의 전략산업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은 바람직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이 도내 기업유치가 괄목할 성과를 거둔 것은 전북도를 비롯 각 자치단체의 전략과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볼수 있다. 실제 전북도의 그동안 기업유치 전략이 전방위적으로 추진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8개 도 출연기관과 관련부서 등으로 TF팀을 구성해 유치대상이 되는 기업에 대한 선정과 치밀한 관리에 힘써왔다.‘아큐파이(Occupy) 전북’이라는 슬로건 아래 투자적지로서의 장점과 미래의 기회를 부각시켜 기업들의 투자와 이전을 이끌어낸 전략이 주효한 것이다. 이전보조금을 비롯 운전자금 지원과 기업애로 해소센터 운영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에 힘쓴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이같은 기업유치 성과가 앞으로도 순조롭게 지속적으로 이어지리라는 보장이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정부가 일부 업종에 대해 수도권내 대기업 공장 신·증설을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향후 수도권 규제 완화 자체가 어떻게 될지 의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북도가 기업유치에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과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이제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욱 더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기술인력 양성 시스템 및 산·학·관·연의 협력체계도 다시 점검해볼 과제이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기획[동학농민혁명 세계기록유산 미등재 기록물] 1894년의 진실을 복원하는 제3의 증언, ‘동학문서(東學文書)’

오피니언[사설] 깨어있는 유권자 의식이 지역을 살린다

오피니언[사설] 전북문화관광재단, 예산배분 공정한가

오피니언‘얼굴 없는 천사 기념관’ 유감

오피니언[문화마주보기] 디스토피아의 문턱에서, 인간의 윤리를 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