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는 문명의 이기 가운데 하나로 영어로는 Clock 또는 Watch라고 한다.
Clock은 벽시계나 탁상시계를 이르는 말이요, Watch는 회중시계를 이르는 말이다. ‘회중시계’란 몸에 지니고 다니는 작은 시계, 곧 몸시계를 이르는 말이다. 지난날에는 이 시계를 흔히 조끼 주머니나 바지 허리춤의 작은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그러나 요사이 이런 회중시계는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 그 대신 이보다 휴대하기 간편한 시계가 생겼는데 이것이 손목에 차는 시계이다.
이 손목에 차게 된 작은 시계는 ‘손목-시계/ 팔목-시계/ 팔뚝-시계’ 등 서너 가지로 불리어지는 것을 들을 수 있다. 거기다가 사전의 규정도 한결같지 않았었다. 그것은 ‘손목시계’를 바른 말로 보기도 하고, ‘팔목시계’를 바른 말로 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은 1988년 ‘표준어 규정’ 개정으로 바로 잡혔다. ‘표준어 규정’ 제 25항인, ‘의미는 같으나 하나가 압도적으로 널리 쓰일 경우 이를 표준어로 정한다’에 따른 것이다.
그래서 ‘손목시계’를 바른 말로 삼고 ‘팔목시계’나 ‘팔뚝시계’는 버리기로 한 것이다.
따라서 “좋은 손목시계 차셨네요” “아니요, 별로 좋은 손목시계가 아닙니다” 이렇게 쓰는 것이 바른 말이다.
영어로 Wrist-Watch라고 하는 이 ‘손목시계’가 아직도 ‘팔목시계’라고 일러지고 있는 것은 아마도 일본의 ‘우데마키’ 또는 ‘우데도케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는 쓰지 않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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