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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내 국도확장사업 서둘러야

도내 생활권역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도계(道界)지역 일부 시군의 생활권역이 인근 대도시인 광주나 대전 등으로 빨려 들어가기 때문이다. 순창 고창 남원 무주 등에서 그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들 지역 주민들중 상당수가 광주나 대전 등에서 출퇴근하면서 그곳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자녀 교육비, 병원비 등을 지출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들 지역의 인구 감소는 도내 평균의 두배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북의 중심부인 전주권이 그만큼 구심력이 약하다는 반증이다. 반면 대도시인 광주나 대전의 원심력이 강해, 도내 변방부를 흡입하는 형세를 띤다.

 

이렇게 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중 중요한 것이 교통망체계의 부실이다. 교통망은 핏줄과도 같은 사회간접자본이다. 이것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물류 유통의 흐름이 지체돼, 중심부로서의 역할이 제한적일수 밖에 없게 된다. 전북의 경우 이러한 교통망체계가 상대적으로 부실해 외곽지역의 생활권 이탈을 가속화시켜 왔다. 따라서 전북도가 도내 지역을 1시간 이내 생활권으로 묶는다는 계획은 옳은 판단이다. 이를 위해 외곽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한편 전주 도심권 통과시간도 대폭 단축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도내 일반국도 가운데 4차선 이상 노폭을 확보하고 있는 구간은 전체의 36%에 불과하다. 게다가 도로선형이 불량하고 평면교차로도 많아 도내 중심지역에서 무주 고창 순창 등 외곽지역으로의 이동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있다. 그런데도 예산투입이 늦어져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도확장사업도 빨라야 7-8년이상 걸릴 것이라고 한다.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진행중인 일반국도 확장사업은 12개 노선 320㎞에 4조 6638억 원이 소요된다. 그러나 2006년말 현재까지 투자된 예산은 전체 사업비의 18%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주-정읍, 전주-순창, 전주-무주 노선이 늦어지고 있고 김제-정읍, 정읍-순창, 부안-고창 등 시군 소재지를 연결하는 사업도 마찬가지다. 전주 도심권 통과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아중교차로-평화사거리와 진북터널-상동교차로 구간 도시고속화도로사업도 내년에야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

 

문제는 예산확보다. 전북도를 비롯 정치권이 나서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도로망 확충으로 더 이상 도계지역이 타지역에 예속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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