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규 기자(문화부)
전주KCC가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팀연패 최다기록을 매 경기마다 갱신하며 꼴찌행진을 이어가 홈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시즌 초반 한 차례 4연패를 당했을 때만 하더라도 ‘야전사령관’인 이상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이라 여겼던 홈팬들은 이상민이 복귀하면 KCC가 상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상황이 정반대로 나타나자 무척 실망스런 표정이다.
골밑 강화를 위해 새로 영입한 터키리그 리바운드왕 출신 마이크 벤튼과 부상에서 복귀한 이상민이 첫 출전한 지난 17일 원주 동부전(67-69)부터 지난 28일 서울SK와 경기(74-84)까지 내리 연패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KCC측도 나름대로 연패이유를 표명했다.
이상민의 몸 상태가 아직은 정상이 아니고 승부처에서 한방씩 날려줬던 추승균이 지난 19일 부산 KTF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 5주 부상을 입어 전력누수가 심하다는 것.
더욱이 이상민과 추승균의 공백을 메워야할 식스맨들의 기량이 주전들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고 기복도 심하기 때문에 연패탈출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게 KCC측의 설명이다.
KCC는 6연패이전까지 게임 당평균 70.2득점에 그치면서 연패행진이전 평균 득점(80.7점)에 비해 10.5득점 떨어졌다. 공격력이 약화된 게 연패의 수렁에 빠진 직접적인 계기다.
그러나 우수선수가 부상으로 빠지거나 제 역할을 못할지라도 조직력 강화 등을 통해 승리를 일궈내야 하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진정한 능력이다.
‘농구 9단’ ‘농구대통령’으로 불리는 허재감독의 용병술이 더 이상 도마위에 오르지않고 홈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KCC가 되길 기대한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