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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민욕구 못따르는 대중교통

대중교통은 일반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가고 싶은 장소로 쉽고 편하게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은 역시 시내버스다.

 

노선이 시내·외에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석구석 퍼져있고 850원의 요금만 내면 먼 거리까지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데다 정류장이 많아서 접근성도 좋다. 이런 장점 때문에 통근하는 직장인이나 통학하는 학생들의 발이 되고 있다.

 

그런데 버스 이용 시민이 갈수록 줄고 있다. 열악한 대중교통체계 때문에 버스 이용이 불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계청전북통계사무소가 전북지역 통근·통학인구 89만2000명을 대상으로 ‘2005년도 통근·통학 이용교통수단’을 분석했더니 도보 36.1%, 승용차 34.2%, 버스 19.1%로 조사됐다. 5년전에 비해 승용차 이용자는 16.3%가 늘었지만 버스 이용자는 35.6%나 감소했다.

 

버스이용이 감소하는 것은 승용차 보유가 느는 탓도 있겠지만, 전북지역 대중교통시스템이 시민편익 욕구에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은 서울 부산 등 7대 특별·광역시 등 대도시 지역이 전북지역 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상대적으로 편리해 버스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된 데서도 잘 드러난다.

 

교통이용수단중 전북지역의 버스 구성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대중교통수단 이용불편이 주된 요인이라는 전북통계사무소의 분석도 있고 보면 불편요인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지난 연말 전주시의 시내버스 만족도조사에 따르면 시간미준수(166명중 46.7%), 불친절(14.8%), 무정차 통과와 난폭운전(각각 10.7%) 등이 지적됐다. 현행 노선체계에 대해서도 31.4%가 복잡하다고 응답했다.

 

시내버스 5∼6대가 한꺼번에 몰려다니는 일이 예사이고 어느 때는 10분을 기다려도 시내버스 한대 나타나지 않는 일도 많다. 새로 바뀐 노선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애를 먹기 일쑤고 너무 많은 지역을 돌아가는 통에 짜증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교통이용수단이 승용차 중심으로 흐르면 극심한 교통체증과 환경오염은 물론 물류비용이 늘어나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초래하게 된다. 결국 지역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때문에 행정기관이 소홀히 넘길 일이 아니다.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수단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보완할 것은 보완해 나가야 한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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