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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슈퍼마켓 물류센터 건립에 거는 기대

전북전주 슈퍼마켓 협동조합이 전주시 장동에 물류센터를 건립한다는 소식은 신선하면서도 반가운 일이다.

 

날이 갈수록 설자리를 잃어버리는 영세 상인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가 성립하기 때문이다. 약 20여억 원의 크지 않은 투자를 통해 상품 조달 원가를 10% 정도 절감할 수 있다면 아주 효과적이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당장 100여개 동네 슈퍼가 이 네트워크에 가입하고 또 더 많은 상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니 무척 다행스럽다.

 

직접 산지에 조달 루트를 개발함으로써 원가 절감 뿐 아니라 신선도도 유지할 수 있어 동네 슈퍼의 경쟁력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소량 주문도 가능함에 따른 운전자금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모처럼의 시도가 좋은 성과를 내어 영세 상인들이 경쟁력을 갖추어 소비자 후생이 전체적으로 높아지고 또한 영세 상인들의 활로가 열린다면 사회 전체적으로도 아주 바람직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다.

 

이를 위해서 몇 가지 생각해 볼 점이 있다. 우선 협동조합의 운영과 조직 문제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명확하지 않아 잘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의 협동조합이 실질과 본질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언급하고자 한다.

 

원래 협동조합은 경제적 약자인 생산자나 소비자가 협동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효과적인 조직 형태이다. 당연히 비영리 조직이며 조합원의 출연을 기금으로 운영된다. 또한 이익이 남는 경우에는 출연금에 비례하여 배당을 받는 것이 아니고 이용액에 비례하여 배당을 받는 것이 원칙이다. 비영리 조직이기 때문에 이런 운영 원칙이 존재하는 것이다. 자본의 결합이기 보다는 협동이 조직의 근본임을 보여주는 원칙이기도 하다.

 

다음에는 조달 면에서의 협동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조합은 더 연구해 볼 일이다. 협동조합원이라는 표시를 상점에 게시하고 포장 등에도 이를 활용하여 고객의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여야 한다. 공산품도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길을 터야 할 것이다.

 

슈퍼마켓 조합의 이번 시도가 높은 성과를 내어 영세 슈퍼가 원래 가지고 있는 편의성을 더 높이고 전반적인 소비자 만족을 향상시킬 것을 기대한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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