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전주시청 강당에서 전주 컨벤션 센터와 스포츠 타운 조성을 위한 시민공청회가 열렸다.참석자 대부분이 컨벤션 센터 건립에는 공감을 표시했지만 사업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을 벌였다.이날 공청회에서도 제기됐지만 민자 유치를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3800억원으로 추정되는 사업비 전액을 민자로 유치한다는 자체가 결코 쉽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현재 덕진종합경기장 3만6600평 부지에다 컨벤션 센터를 건립하는 대신 기존 경기장 시설을 월드컵 경기장 인근에 시설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더욱이 현재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 터미널이 너무 비좁고 낡아 교통소통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해 컨벤션 센터에 함께 넣기로 한 것이다.컨벤션 센터나 버스 터미널은 기본적으로 일정한 부지를 확보해야 하고 위치가 교통 흐름이 원활한 지역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덕진종합경기장 부지는 적지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
민자 유치는 투자 업체에 일정한 수익을 안겨줘야 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전문성이 떨어지는 전주시가 무작정 의욕만 앞세워 민자 유치를 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시는 앞으로도 공청회 등을 더 개최해서 시민들의 의견수렴에 나서야 겠지만 무엇보다도 각계 전문가들의 폭넓은 자문과 의견을 구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특히 국내 7군데에 컨벤션 센터가 건립돼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업비를 조달했는지를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무튼 전주시가 켄벤션 센터 건립을 계기로 해서 도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겠다는 발상은 시의적절한 구상이다.하지만 그간 무분별하게 아파트가 들어선 바람에 바람 통로가 막혀버려 열섬현상을 겪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도 걱정이 아닐 수 없다.도심 재생의 일환으로 컨벤션 센터가 들어서야 하는건 당연하지만 막대한 사업비를 차질없이 조달하는 문제는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전주시가 사업비 전액을 민자로 충당하기 때문에 자칫 특혜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이 때문에 추진 과정등을 투명하게 처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더욱이 지역건설업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서도 지역업체의 사업 참여 방식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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