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에 한자 2급 합격
“평생교육의 대의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한 작은 결과물이지요”
익산시 삼기면에 사는 박규남옹은 올해 84세의 고령이지만 노인답지 않은 노력으로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공인하고 한국어문회가 주최하는 ‘한자능력 2급시험’에 합격하는 소중한 결실을 얻었다.
난이도에 따라 8∼1급으로 배정된 한자 급수시험 가운데 2급과 1급은 일상생활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전문 분야 한자들이 대부분이어서 젊은이들도 합격이 어려운 시험. 읽기 2355자, 쓰기 1817자인 2급 시험에 나오는 한자는 상용한자 외에 일상 생활에서 잘 쓰지 않는 인명과 지명, 동식물명 등 전문분야 한자가 많아 난이도가 높다.
하지만 박 옹은 지난해부터 이 시험에 응시, 4번째 도전에서 합격의 영광을 안았고, 지난달 28일 ‘한자능력 2급’ 급수증을 교부받았다.
익산시 ‘삼기면 노인정’ 회장을 맡고 있는 박 옹은 “6세 때 선친의 지도에 따라 천자문을 익히는 등 한문 수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며 “그 덕분에 만년에 와서도 평생교육의 대의를 버리지 않고, 금번 제36회 한자2급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얘기했다.
박 옹은 “비록 작은 일이지만, 나의 합격이 후진들에게 모범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1급 시험을 준비해 꼭 1급 합격을 일궈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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