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사랑 체험' 농작물 키우기 구슬땀
전주 만성초(교장 김재원) 어린이들이 흙사랑 체험으로 교정에 고구마꽃을 피워냈다.
행정구역상 전주시(만성동)에 있지만 전형적 농촌 학교인 만성초엔 요즘 고사리손들이 교정에 가꾼 고구마가 꽃을 피워내자 마을 사람들까지 이를 구경하기 위해 하나둘 모여들고 있다.
‘삼대가 공을 쌓아야만 고구마꽃이 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구마꽃은 희귀할뿐 아니라 좋은 징조라고 믿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신들의 귀여운 자녀들이 이마에 땀방울을 송글송글 맺혀가며 교정에 일군 농작물을 보노라면 학부모들은 시름을 다 잊곤 한다.
전교생이라고 해야 65명인 만성초 교정에는 고구마뿐 아니라 고추, 오이, 호박, 가지, 조롱박 등 갖가지 농작물이 풍성하다.
이 모두 학생들이 직접 씨를 뿌리고 가꾼 것이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손으로 가꾼 농작물로 오이무침, 가지나물, 야채전 등을 만들어 먹으며 우정을 쌓고 자연을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다.
지난달 여름방학때 4학년 학생들은 자신들이 재배한 깻잎과 상추로 삼겹살 파티를 하면서 ‘뿌린만큼 거둔다’는 자연의 섭리를 새삼 깨닫기도 했다.
지난 3월 김재원 교장은 이 학교에 부임하면서 ‘흙사랑 체험’을 통해 인성교육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책이나 말로만 좋은 심성을 기르고 인성지도를 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흙에 그 해답이 있다”고 생각했다는게 그의 말이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시작했지만 어린이들은 이제 흙을 직접 만지고 농작물을 재배하는게 너무 자연스럽다.
부모들의 삶의 터전인 ‘흙’에서 직접 뛰어놀면서 자연을 배워가는 만성초 어린이들은 추석이 끝난후 고구마를 얼마나 수확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