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조직위가 8년만에 행사 위주 조직에서 도내 디지털산업을 전반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조직으로 전환된다.
조직위는 23일 총회를 열고 조직위 명칭을 ‘전북디지털산업진흥위원회’로 변경하고 도내 게임산업을 중점 육성하는 실질적인 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키로 의결했다.
또 신속한 의사 결정과 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위와 운영위로 이원화된 조직을 단일 이사회로 통합하고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 행사를 위해 구성됐던 사무국을 게임산업화 지원 조직으로 변경하는 안도 가결했다.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개최돼왔던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는 그동안 매회 수억원의 행사비용이 소요됐으나 해외수출 연계 등 사업성이 결여되면서 단순한 ‘볼거리’ 행사에 그쳐 게임산업 고부가가치에 대한 인식 확산과 게임산업 육성 기반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당초 행사의 취지를 무색케했다.
특히 자치단체 등 관련기관의 도내 업체에 대한 지원이 거의 전무해 우수 인력 발굴 및 프로그램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타 지역업체의 홍보창구로 전락하면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마저 제기됐었다.
하지만 이번 조직위의 기능 개편을 통해 올해부터는 도내업체를 중심으로 국가사업을 발굴, 유치하고 산·학·연이 함께하는 지역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할 수 있게 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특화전략으로 추진해왔던 기능성 게임포럼을 전국 규모로 확대하고 도내 업체를 대상으로 기능성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지원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또한 도내 업체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도권 업체들과 MOU를 통한 기술 교류와 우수한 제작물의 국내외 마케팅 및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조직위 기능개편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온 노하우가 도내 디지털산업을 육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새로운 관점에서 시작되는 전략들을 중심으로 지역의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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