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형편속 명절마다 이웃돕기 선행펼쳐...
“죽는 날까지 얼마나 나눌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도울수 있을 때 많이 돕고 베풀 것입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자신도 힘든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남몰래 이웃을 위한 선행을 펼쳐온 구두수선공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조규완씨(64·완주군 용진면). 전주시 인후동 전북은행 안골지점 앞에서 10년째 사랑의 ‘구두 수리방’을 운영하고 있는 조씨는 31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자신이 구두닦이 등으로 힘겹게 모은 5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추석명절때도 푼푼이 모은 30만원을 성금으로 전달했던 그는 당시 언론사의 취재요청에 대해 “알리지 말아 달라”며 극구 사양, 인터뷰가 이뤄지지 못했었다.
조씨는 지난 20002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명절이 되면 조금씩 모아돈 30∼50만원씩을 전달해 왔었다.
해마다 조씨로부터 성금을 전달받았던 전주시 인후 1동의 공무원은 “조씨가 매번 ‘성금을 기탁한 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해 꾹 참아왔으나 조씨의 선행이 워낙 진실되고 가슴 따뜻해 좀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조씨는 현재 자신이 처해 있는 현실이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어서 그의 선행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조씨는 4차례에 걸친 암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다. 그만큼 건강이 좋질 못하다. 또한 암투병 등으로 인해 그의 살림살이도 넉넉지 않다.
그는 추운 겨울에도 집에서 싸온 차가운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등 근검·절약한 생활을 해왔고, 그렇게 해서 조금씩 모은 돈을 명절때면 어김없이 성금으로 전달해 왔던 것.
“망설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웃돕기에 참여할 수 있는 용기를 주도록 해달라”는 설득에 겨우 카메라 앞에 선 그는 “많이 돕고 베푸는 것이 나의 유일한 기쁨”이라고 짤막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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