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60%인상등 납품단가 물가상승 반영 안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도로 포장용 원자재인 아스팔트 가격이 대폭 올랐지만 완성품 가격은 현실에 미치지 못하면서 도내 아스콘업계가 가동 중단 위기에 놓였다.
17일 도내 아스콘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배럴당 57달러(두바이유 기준) 선을 유지하던 국제원유가격이 이달 현재 96달러로 인상되는 등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사들은 아스콘 생산원가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아스팔트 가격을 지난해 대비 60%가까이 인상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3월 kg당 260~280원 수준에 업체에 공급되던 아스팔트 가격은 올 3월 초를 기준으로 kg당 180~200원 오른 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아스콘 원가의 10%를 차지하는 벙커C유는 지난해 보다 80% 정도 오른 ℓ당 56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조달청과 업체에 공급하는 납품단가가 완성품 생산을 위한 원자재 인상률에 미치지 못하고 지난해 수준에 머물고 있어 도내 아스콘 업계는 생산비는 커녕 판매하면 할수록 채산성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도내 한 아스콘 생산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원가가 급상승했지만 납품가격의 현실화는 이뤄지지 않아 죽으라고 일해 놓고 오히려 손해를 봤다"며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도내 40여개 업체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쓰러지는 업체들이 생겨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조달청과 업체들은 아스콘 업체들의 남품단가 현실화를 위해 원가 인상률이 즉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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