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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한지패션쇼 주도한 김태년 우석대교수

"한지직물 표준화 작업 필요" 패션산업 이끌 업체 적어

"그저 제 차례가 돌아온 거죠."

 

지난해 12월 전주패션협회 회장직을 이어 받은 김태년 교수(51·우석대 패션디자인학과)는 담담하게 답했다.

 

"97년 전주패션협회가 창단할 때부터 활동을 해 왔습니다. 의상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취지였죠. 지금까지 전국에 정회원 150명, 준회원 500여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방의 패션협회는 전주를 포함해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총 다섯개 뿐. 그 중에서 전주는 규모가 가장 작다.

 

"회원 숫자가 아니라 협력업체 수를 말하는 겁니다. 인구 자체도 제일 적을 뿐더러 패션산업을 주도하는 업체들의 숫자가 타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낮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은 업체 대표들이 회장직을 맡는 반면 전주만은 지금까지 교수들이 회장직을 거쳐갔다. 그는 "업체가 위주가 돼야하는데 그 숫자가 너무 적어 교수들이 나설 수 밖에 없다"며 "그러다보니 매달 하는 패션쇼나 행사를 꾸려가기가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얼마 전 치른 전주한지문화축제의 한지패션쇼가 전주패션협회의 가장 큰 행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패션협회가 생기면서 같이 시작한 행사이기도 해 더 애착이 갑니다. 그런데 항상 예산이 없어 없어진 행사를 다시 만드는 일을 반복합니다."

 

그는 "학생들의 졸업 작품전도 3000만원 이상 드는데, 올해 시에서 한지패션쇼와 한지 코스튬 플레이 두 행사에 지원한 금액이 2500만원에 불과했다"며, "때문에 올해 한지의상 경진대회를 못했습니다. 상금만 해도 돈이 많이 들어가서 포기한 거죠. 내년에는 꼭 다시 치르고 싶습니다."

 

초창기만해도 '한지로 옷을' 해입는 것이 생소했지만 지금은 한지 옷을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가장 눈에 띄는 업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한지직물을 공인화 하고 표준화 하는 작업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션협회 회장 임기는 2년. 김교수는 "전주패션협회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노력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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