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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주 촛불문화제서 창작판소리 부른 고양곤씨

"도민과 호흡하는 예술인 되고파" 정부 정책 반대 목소리 풍자

'백성이 주인이요 주인이 곧 하늘이니 협상무효 고시철회 주인뜻을 거역하면 하늘이 진노한다.'

 

지난 8일 저녁 촛불문화제가 열린 전주 오거리광장.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창작 판소리 한바탕에 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어깨 들썩거리며 추임새를 더했다.

 

이날 소리판을 아우른 주인공은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양곤씨(46).

 

'흥부가' 가락에 새로 입힌 사설은 극작가 최기우씨의 작품. 이날 창작 판소리는 폭소를 자아내는 해학과 풍자로 시민들의 답답함을 신명으로 풀어내 촛불집회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구호를 외치며 노래하는데 그쳤던 현장에 예술을 도입함으로써 보다 문화적이고 평화적인 행사로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판소리는 풍자와 해학이 가능하고, 현장성과 즉흥성이 높은 전통예술입니다.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소리로 담아내기에도 창작판소리는 좋은 매체지요."

 

"하루빨리 정부가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촛불이 꺼졌으면 좋겠다"는 그는 자발적으로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청소년 문화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도 국민의 구성원입니다. 청소년들의 의견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이번 집회에 참여하면서 올바른 가치판단과 자신들의 주장을 자유롭고 책임감있게 표출하는 청소년들이 대견스러웠습니다."

 

고씨는 "국민들이 바라는 마음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민들의 뜻이 하나가 되는 곳에서 늘 호흡하는 예술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씨를 비롯한 전북도립국악원 노동조합원들은 매일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참여해 판소리와 해금, 아쟁연주 등 전통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일상에서 호흡하는 예술의 힘이 톡톡이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신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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