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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비폭력 무저항주의

20세기 인류가 만든 정신적 위대한 자산의 하나는 비폭력 무저항주의라는 표현방식이다. 폭력을 앞세운 정치운동은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놓고 벌인 촛불시위는 약간의 불미스런일을 제외하고는 비폭력 무저항주의적 표현이었다. 시인의 시주제로 사랑을 받기도했던 촛불이 이제는 대중의사 표현의 주인공이 되었다.촛불은 우리의식을 한곳으로 모으는 집중력이 있으며 불은 불이기에 열정도 담었다. 이제 거리의 촛불은 비폭력 무저항주의의 상징으로 자리잡어 가고 있다.

 

이미 신약성경의 마태복음 누가 복음에서도 비폭력 무저항주의를 가르치고 있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자를 대적치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빰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주며 또 너를 송사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 게 하며 또 누그든지 5리를 가게하거든 그사람과 10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거절치 말라"는 것이 예수님의 말씀이었다.

 

무저항 비폭력주의 대명사로 알려진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도 이런말을 했다. " 저는 남아프라카에서 보어족이나 룰루족이 어떻게 되었는가를 이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폭력으로 호소한다는 것은 오히려 퍽 쉬울것입니다. 보어족이나 줄루족도 폭력으로 호소하였습니다. 그러나 폭력에는 더 큰폭력이 뒤따를 뿐입니다. 하기는 비겁과 폭력중에서 어느쪽을 택하겠냐고 물으면 저도 폭력을 택하겠습니다. 그러나 비폭력이야 말로 명예스러운 것입니다. "

 

이제 마르틴 루터 킹박사는 조지 워싱턴, 아브라함 링컨과 함께 미국 유치원생부터 입에 오른 인물이 되었다. 흑인인권을 비폭력으로 이끈 그에 대한 미국민의 보답이다. 그의 유명한 연설 "나에게는 아직도 꿈이 있읍니다"는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아직도 읽히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발단으로 점화된 촛불은 들불이 되어 이명박 정부로 하여금 정국운영을 위한 새로운 발상을 하도록 만들었다. 이고장 출신, 신석정 시인의 "일림아 촛불을 켜라"라는 시는 이제 "대중들이여 새정치를 위하여 촛불을 켜시오"라고나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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