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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7일 조추첨

한국축구의 7회 연속(총 8회)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10개국이 4.5장의 출전 티켓을 놓고 힘겨루기를 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식이 27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다. 한국 등 3차 예선을 통과한 10개국은 숨죽여 조 추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조 추첨은 2006 독일 월드컵 성적을 바탕으로 산출한 랭킹에 따라 10개국을 4개 포트로 나눈 뒤 진행된다. 랭킹은 1위 호주, 2위 한국, 3위 이란, 공동 4위 사우디와 일본, 6위 바레인, 7위 우즈베키스탄, 8위 북한, 9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10위 카타르다.

 

랭킹에 따라 1번 포트(1, 2위)의 호주와 한국을 비롯해 2번(3, 4위), 3번(5, 6위), 4번(7∼10위) 포트로 각각 팀이 갈린다.

 

공동 4위인 사우디와 일본은 먼저 추첨을 해 한 팀은 2번 포트에 남고, 다른 한 팀은 3번 포트로 들어간다.

 

최종예선 진출국 중 중동 팀은 이란, 사우디, 바레인, UAE, 카타르 등 5개국이다.

 

5개국 모두 한국과 격돌할 가능성이 있는 2∼4번 포트의 8개국 안에 들어 있다.

 

허정무호는 모두 중동팀과 한 조에 속하는 최악의 경우를 맞이할 수도 있다.

 

공동 4위 일본이 2번 포트에 남으면 이란, 사우디(또는 바레인), UAE, 카타르와 한 조가 될 수 있다.

 

일본이 3번 포트로 들어갈 경우에도 이란(또는 사우디), 바레인, UAE, 카타르와 최종예선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역대 중동팀과 맞대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점에서 마음이 편치 않다. 게다가 장거리 이동과 현지 기후 및 시차 적응 등 중동 팀과 원정경기는 특히 부담스럽다.

 

이란과 사우디는 아시아축구 전통의 강호다. 아시아에서 최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한국의 뒤를 사우디(4회)와 이란(3회)이 잇고 있다.

 

사우디는 1994년부터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친 적이 없고, 이란도 1978년과 1998년에 이어 2006 독일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 한국은 이란과 8승5무8패로 호각세, 사우디와는 3승6무5패로 열세다.

 

최종예선 진출국 중 맞대결 전적에서 한국이 뒤지는 상대는 호주(5승8무7패)와 사우디 뿐이다.

 

사우디와는 1989년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이탈리아월드컵 예선에서 2-0 승리를 거둔 뒤 19년 동안 여섯 차례 만나 3무3패만을 기록했다. 이란과도 2007 아시안컵 예선에서 1무1패, 본선 8강에서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이기는 등 늘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바레인과 카타르, UAE 등도 최근 '오일달러'를 앞세워 전력이 급상승중이라 경계를 늦출 수 없다.

 

바레인에는 상대 전적에서 9승3무2패로 앞서 있지만 지난해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역대 전적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한 카타르와는 1989년 10월 이탈리아월드컵 예선 이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 승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상대 전적에서 7승5무2패로 앞서고 그나마 접근성이 좋은 UAE가 중동팀 가운데에서는 해볼 만한 팀으로 꼽히지만 최근 맞대결인 2006년 1월 친선경기에서는 역시 0-1로 패했다.

 

최종예선은 오는 9월6일부터 내년 6월17일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 당 8경기를 치른다.

 

랭킹 1, 2위인 호주와 한국은 9월10일 원정경기로 최종예선을 시작한다.

 

각 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오세아니아연맹(OFC) 예선 1위 팀과 마지막으로 본선 티켓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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