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컨테이너선에 사용…17일께 울산 도착 예정
현대중공업이 군산에서 공장을 가동한 이후 처음으로 생산한 선체(船體) 블록을 14일 울산공장으로 보냈다. 이 블록은 독일 오펜사에서 수주한 9700TEU급 컨테이너선의 선체 안쪽 부분으로 사용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지난 5월부터 선체제작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해 6월말까지 블록 35기를 완성, 이날 오후 울산행 운송선에 2기를 첫 선적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김완주 도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이창복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장 등 50여명이 군산에서 본격적인 조선업의 시작을 지켜봤다.
이 블록들의 자체중량은 각각 137톤에 이르며, 조립과 도장공정도 모두 완료된 상태다. 오는 17일께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도착하는 2기는 다른 블록과 함께 조립돼 초대형 선박의 선체를 이루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비록 작은 블록이지만 군산조선소의 첫 공사를 성공적으로 안전하게 완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이번 공사는 앞으로 군산조선소가 세계적인 조선업체로 성장하는데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선체블록을 제작중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지난 5월 착공한 건조 도크와 생산설비를 내년 8월까지 완공해 군산에서 자체적인 선박건조에 나서게 된다. 군산조선소는 이미 조선소를 완공하기도 전에 유조선과 살물선 등 2년치 조업량에 해당하는 31척의 선박을 수주했고, 향후 대형선박 28척을 매년 건조해 3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군장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군산조선소는 180만㎡ 부지에 150만톤급 도크 1기와 1650톤급 대형 골리앗 크레인 등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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