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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아파트 분양가 가파른 오름세

올 상반기 3.3㎡당 648만원…일부업체 경쟁적 인상·높은 택지 구입비 원인 분석

도내 아파트 분양가의 상승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여타 시도에 비해 지나치게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분양가 상승률은 부동산 열기가 높은 부산과 광주·대구, 경기도 등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것으로, 지역민들의 내집 마련에 커다란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 3.3㎡당 분양가는 648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557만원에 비해 16.3%가 인상됐다.

 

이는 부산(38%), 경남(38%), 광주(35%), 대구(33%), 경기(30%)에 이은 전국 6번째로, 서울지역(8.9%) 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더구나 지난해 상반기의 분양가가 전북과 비슷했던 경북(562만원)과 전남(562만원), 제주(543만원), 강원(595만원) 지역의 올 상반기 분양가 상승률은 한자릿수이거나,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커다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경북지역의 분양가는 583만원, 전남은 571만원, 제주는 578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 3.6%, 1.7%, 6.3%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강원지역은 559만원으로 오히려 6.1%가 떨어졌다.

 

강원도처럼 분양가가 하락한 지역은 대전·울산·충남·충북 등 전국적으로 6개 지역에 달했으며, 경제자유구역내 중소형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공급된 인천은 2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도내 아파트 분양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같은 원인은 일부 업체의 경쟁적 분양가 인상과 함께 분양가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택지 구입비가 높기 때문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전주 하가지구의 경우, 택지분양 가격이 일반 택지보다 훨씬 높은 400만원대로 책정되면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을 유인, 올초 하가지구에서 분양을 실시한 일신건영 휴먼빌의 분양가는 690만원대에 달했다.

 

이같은 분양가 인상율은 아파트 미분양의 주된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고 있으며, 올 6월말 기준 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3164세대로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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