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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 언제 살아나나

가을 이사철 맞았지만 도내 거래시장 약보합세…업계, 세제개편안 발표로 지방 미분양 심화 우려

도내 부동산 거래시장이 좀처럼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의 9·1세제개편안 발표와 여름철 비수기가 지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내 아파트 매매 및 전세시장은 제자리 걸음만을 하고 있다.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아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 써브에 따르면 9월 첫째주 도내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0.0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8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현상으로, 전주지역 일부 단지의 매매가가 0.15%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전세시장도 마찬가지로,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변동율은 제로를 기록하고 있는 등 지난달 이후 유지된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주의 한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침체현상이 고질화 되다시피한 도내에서는 8·21 부동산 대책이나 9·1세제개편안와 같은 수준의 대책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면서 "회복은 커녕 악화만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새만금 사업지구 인근에 몰렸던 수도권 투자자들의 발걸음도 끊어지는 등 원정투자 마저 줄어들면서 겨우 유지되어 왔던 거래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건설업계에서는 이번 세제개편 작업으로 지방 미분양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이 공급과잉과 함께 금융규제로 돈 줄이 막히면서 주택 구입자들이 움직이질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세제개편으로 수도권 투자자들의 지방 주택투자 마저 줄어들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부동산 거래시장의 침체는 추석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되고, 올 연말까지는 전체적으로 보합내지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지방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기 위해서 종부세 및 금융규제 완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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