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제품 알리고 경제도 살리고…24개업체 참여 58일간 전시
"도내 벤처기업들이 이처럼 우수한 제품들을 개발할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회사 규모는 작아도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토종벤처기업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결코 작지 않은 힘을 과시한다.
도내 벤처기업들의 우수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전북벤처기업 제품 로드쇼 2008'.
25일 전북도청 1층 로비 특별전시장에서 개막한 '전북벤처기업 제품 로드쇼 2008' 전시장을 찾은 업체 관계자 및 도민들은 도내 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제품들을 둘러보며 놀랍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전북도와 전북지방중소기업청, (사)벤처산업협회가 공동주최한 로드쇼는 올해로 세번째. 24개 업체가 참여했다.
'기업이 하나되어 전북을 바꿉시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올해 로드쇼는 '광촉매 스탠드형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써지 보호기', '비료살포기', '이중바닥재', '검색엔진 서치큐를 이용한 아웃링크 검색 서비스', '한지양말', '점토벽돌' 등 일반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품목이 적지 않다.
이번 로드쇼를 주관한 (사)전북벤처기업협회 정웅기 회장은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은 자금문제 등으로 마케팅분야에 취약한 면을 보이고 있어 기업이나 제품에 대한 홍보가 매우 부족한 상태다"며 "이번 로드쇼가 도민과 소비자들에게 도내 벤처기업 및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돼 지역 벤처기업의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이번 로드쇼는 기업이 사람을 찾아가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홍보비용으로 사람이 직접 전시장을 찾아와 제품의 우수성을 확인토록 하는 '길바닥 홍보'행사다"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관객들의 반응도 높다. 시민 최모씨(49·서신동)는 "우리 지역에서 이런 제품들이 생산되는지 처음 알았다"며 "대기업 제품만 좋은 줄 알았는데 지역업체들이 개발한 제품들도 그에 못지 않게 기능이나 효능이 탁월한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도내 중소기업체 직원인 이모씨(42·삼천동)도 "우리 회사 제품과 연계성을 가질 수 있는 제품이 있나 살펴보기 위해 전시장을 찾았는데 제품 하나 하나가 모두 기대 이상으로 우수했다"며 "이 같은 행사가 자주 마련돼 이업종간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관람객들은 기대만큼 전시 제품 수가 적고 홍보 부족 등으로 관람객이 많지 않은 점 등을 지적, 행사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개선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로드쇼 개막식에는 한명규 정무부지사와 박인숙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서승모 (사)벤처산업협회장, 이재성 전북중소기업지원센터장, 참여 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로드쇼는 오는 11월 2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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