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전 83-97로 대패
전주 KCC가 29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서울 삼성에 83-97로 대패, 최종 승부를 마지막 7차전으로 넘겼다.
삼성은 이날 36점에 튄공 7개를 잡아낸 외국인 용병 테렌스 레더의 활약으로 초반부터 경기를 여유 있게 풀어나갔다. 전반 한때 KCC가 31-30으로 1점을 앞섰고, 이후 40-40으로 한 차례 동점을 이룬 적도 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삼성 편이었다. KCC가 따라가는 듯하면 삼성은 더욱 점수 차를 벌렸고,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는 벌어졌다.
KCC는 이날 총체적인 난국을 보였다. 체력 저하에 따른 집중력 약화로 수비는 번번이 뚫렸고, 야투는 림을 빗나가기 일쑤였다. 믿었던 추승균마저 자유투 2개를 잇따라 놓치고, 미첼도 3개 중 1개만을 성공시키는 등 평소 잘 들어가던 자유투도 림을 외면하는 상황이 여러 번 연출됐다. 이날 야투 성공률은 삼성 62%, KCC 42%였으며, 자유투 성공률도 삼성 93%, KCC 65%(20/31)로 삼성이 앞섰다.
지난 5차전서 발목 부상을 당한 하승진은 10득점, 6개 튄공잡기에 그쳤고, '맏형' 추승균도 8점으로 묶였다.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임재현이 14점이었고, 용병 칼 미첼(12점)과 마이카 브랜드(11점)도 부진했다.
7차전은 다음 달 1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며, KCC의 집중력과 체력 회복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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