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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나라당 도당선거, 활로찾는 계기로

한나라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집권 여당의 전북지역 책임자를 뽑는 이번 선거는 그동안 무기력증에 빠진 도당을 새롭게 추스리는 계기가 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 전북도당은 지난해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지금까지 중심을 잡지 못하고 거의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도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데다 중앙당의 관심에서도 밀려나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내부분열과 갈등까지 겹쳤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지난 4·29 재선거에서 희망의 싹을 일부 보여줬다. 태기표·전희재 등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나섰고 중앙당의 지원도 만만치 않았다. 다만 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와 민주당 간의 치열한 선거전에 가려 존재감이 부각되지 못했을 뿐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전북도당의 역할은 미미했다. 당원들을 한데 아우르는 중심체로서 인물영입이나 정책개발 등 어느 한쪽도 시원히 해내지 못했다.

 

이번 선거는 전북도당이 활로를 찾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대대적인 쇄신작업이 필요하다. 첫째 깨끗하고 당당한 선거를 통해 중앙당과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 도당 위원장 자리는 그동안 공석 6개월, 직무대리 7개월 등 1년 이상 방치되다시피 했다. 가뜩이나 취약한 구조에서 구심점마저 없어 당원을 결집시키거나 지역현안을 챙길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400여 명의 대의원들은 비전과 리더십을 갖춘 후보를 잘 가려내야 할 것이다.

 

둘째는 이번 선거가 통합과 소통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지금 도당은 내부적으로 계파간 분열과 갈등이 심한 편이다. 박근혜계, 정몽준계, 친이명박계 등으로 나뉘어 배타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계파간 경쟁은 있을 수 있으나 선거가 끝난 후에는 하나로 화합해야 한다.

 

앞으로 전북도당은 할 일이 많다. 한자릿 수에 머물고 있는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율을 끌어 올려야 한다. 새만금 사업이나 주공·토공 통합 등 지역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하고 이것을 중앙당에 반영시켜야 한다. 중앙당에 설치된 새만금특위의 경우도 도당의 역할은 거의 없는게 현실이다.

 

또 당원 확보 등 저변확대와 인재영입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단순히 집권당의 프레미엄이나 바라고 있어선 안된다. 도당 위원장부터 솔선수범해서 도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듣고 실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번 선거가 환골탈태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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