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생닭·계란 등 20~30% 올라…과일은 16~20% 하락
올 추석에는 축산물과 수산물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해 가계 부담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수 음식으로 쓰이는 일부 축산물·수산물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추석을 20여일 앞둔 13일 농협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4인 기준으로 추석 차례상차림의 비용은 18만9650원이다. 이는 지난해(17만5580원)보다 8%(1만4070원)가 오른 가격이다.
가격 상승의 주요 품목은 쇠고기·생닭·계란·북어포 등이다. 탕·산적용으로 쓰이는 쇠고기는 600g 기준 4만6000원으로 27.8%가 상승했다. 생닭 1마리는 28.9% 오른 5800원, 계란은 30개 1판 가격이 19.6%가 오른 5500원, 북어포 1마리는 11.4%오른 3120원 등으로 집계됐다.
쇠고기 이력추적제 등으로 한우에 대한 소비가 늘어 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다른 축산물도 사료가격 상승 등으로 인상 요인이 컸으며, 수산물은 현지의 조업 상황에 따라 가격이 민감하다는 게 관계자의 귀띔이다.
반면 사과·배는 3개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6.7%·20% 가량 하락한 7500원·6000원이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추석에는 육류의 가격상승이 과일류·쌀의 시세 하락분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면서 "국산 나물류와 곶감, 주요 공산품 중 유지류(기름)를 제외한 품목은 예년과 비슷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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