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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북을 종자산업 핵심 거점시지로

세게는 지금 우수한 종자(種子)의 개발과 공급을 둘러싸고 소리없는 '종자 전쟁' 벌이고 있다. 종자의 부가가치가 높다보니 종자를 21세기의 '신(新) 반도체'라고 부른다. 현재 종자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81조원(693억달러) 수준이며 2014년에는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종자시장의 이런 밝은 미래에 비해 우리나라의 종자산업은 크게 낙후돼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5800억원으로 세계시장의 1.1%에 불과하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내의 종자산업이 몰락의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국가 경제의 근본이 휘청거리는 판에 종자산업이라고 예외일 수 없었다. 국내의 대표적 종자회사들이 다국적 기업으로 넘어가며 민간업체 경쟁력이 약화됐고, 정부도 종자산업 육성에 소홀했던 것도 몰락을 재촉한 요인이었다.

 

이에따라 식량작물을 비롯 채소, 화훼, 특용작물등 국제 경쟁력을 지닌 생산력 높은 우수 품종을 도입 재배하기 위해서는 외국기업등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했다. 실제 딸기의 경우 지난해 국산품종 자급률은 42%에 그치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불하고 있는 로열티만도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농가들이 이를 부담함으로써 생산비 가중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오는 2020년 까지 종자 연구·개발(R & D)분야에 1조488억원을 투입하는 '종자산업 육성대책'을 발표, 전북의 관련산업 육성에 획기적 발전이 기대된다. 현재 3000만달러 수준인 종자 수출 규모를 2억달러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새품종 개발을 위해 2012년 까지 방사성 돌연변이 육종센터를 한국원자력 연구원에 설립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정읍 방사선과학연구소가 돌연변이 육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15년 까지 10㏊ 규모의 민간육종연구단지(일명 시드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새만금이 적지로 꼽혀 선정이 유력하다. 게다가 전주·완주에 조성하고 있는 혁신도시에는 농업관련 기관이 대거 입주할 예정이다. 방사선 육종센터를 비롯 시드밸리, 혁신도시가 벨트로 연결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전북이 종자산업의 핵심 거점기지가 될 수 있는 필수적인 인프라를 모두 갖추게 되는 셈이다. 이같은 기반시설과 농도(農道) 여건을 충분히 활용해 전북을 종자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전북 정치권을 비롯 전북도등이 적극 나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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