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6라운드 일정 가운데 2라운드를 마치고 3라운드에 접어드는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관중은 11.5% 정도 줄었지만 TV 시청률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KBL이 30일 밝힌 정규리그 92경기의 관중 집계를 보면 모두 30만 9천337명이 입장해 평균 3천362명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시즌 같은 기간의 34만 9천762명, 경기당 3천802명과 비교해 11.56%가 줄어든 수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태풍(KCC), 이승준(삼성) 등 혼혈 선수들의 가세와 3점슛 라인이 멀어지는 등 규정 변화 때문에 흥행 몰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다.
역대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관중을 기록했던 지난 시즌 108만 4천28명(평균 4천15명)을 뛰어넘으려면 남은 4라운드에서 거의 경기당 5천 명 가까운 관중이 들어차야 한다.
그러나 TV 중계 시청률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인 것이 위안이다.
30일까지 생중계된 경기의 평균 시청률은 0.41%로 지난 시즌 같은 기간의 0.3%에 비해 36.2%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한 경기 최고 시청률을 보면 이번 시즌에는 5일 열린 서울 SK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나온 0.92%인데 비해 지난 시즌에는 11월12일 부산 KTF와 대구 오리온스의 0.67%가 최고였다.
지난 시즌에는 시청률 0.7%를 넘긴 경기가 없었지만 올해는 0.8%를 넘긴 경기만 세 차례 나왔을 정도로 시청률 면에서는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또 지난 시즌에는 DMB 부문에서 TU 채널로만 서비스가 됐지만 이번 시즌에는 TU 외에도 TBS DMB, U1 채널로도 서비스가 되고 있고 IPTV와도 프로농구 중계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일반 팬들이 프로농구를 접할 채널의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인터넷 생중계도 아프리카 TV를 통해 지난 시즌보다 그 횟수가 많이 증가했다.
KBL 관계자는 "관중이 줄고 TV 시청률이 오른 양상은 신종 플루에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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