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사설] 전국 최하위권인 물 수요관리

도내 물 수요관리가 엉망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는 지난 4일 환경부가 발표한'2009년 지자체별 물 수요관리 추진성과 평가'에서 드러난 결과다.

 

이 평가에 따르면 전북은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14위에 그쳤다. 인천이 75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전북은 49점인 전남에 이어 52점으로'미흡'판정을 받았다. 평균점인 70점 이하를 받은 자치단체들은 1월말까지 부진항목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해 다시 제출해야 한다.

 

이번 평가는 수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물 수요관리 정책 강화를 위한 것으로, 종합계획에 대한 목표대비 추진성과로 진행되었다. 종합계획에 대한 시행계획 수립여부, 급수량및 누수율 저감, 유수율 제고와 노후수도관 교체, 절수기및 중수도 설치, 하·폐수 재이용 실적 등이 평가항목이다.

 

도내 시군들은 시행계획 자체를 수립하지 않았으며 급수량도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이 줄어든데 비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 항목들이 목표에 미달하거나 실적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직 유수율 제고사업만이 4.1% 증가했을 뿐이다.

 

전북의 수도사정은 여러가지로 열악하다. 누수율은 23.2%로, 해마다 땅속으로 스며드는 수돗물만 271억 원에 달한다. 나아가 수돗물 공급단가는 톤당 793.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 전국 평균 603.9원 보다 무려 189.9원이 높아, 도민들은 소득은 낮으면서도 가장 비싼 수돗물을 마시는 셈이다.

 

그런데도 전북도는 밑그림인 종합계획만 세워 놓았고 시군들은 구체적으로 물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시행계획조차 수립하지 않았다. 계획을 수립하고 면밀하게 실천해도 시원치 않은 마당에 기본조차 않하니 결과는 뻔하지 않겠는가.

 

우리나라는 유엔에서 물부족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물 사용량은 산업화와 도시화의 진전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처하기 위한 묘책은 뚜렷하지 않아 고민이 많다. 댐 건설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나 보상비 등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물 이용관리가 절실하고 평가항목들이 그나마 최선의 대책들이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의 실현을 위해서도 수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및 확보는 중요하다.

 

도내 자치단체들도 물 수요관리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1보] 새만금 신공항 건설 중단 위기 한고비 넘겼다

정치일반李 대통령 “공공기관 지방이전 효과 본격화”…전주, 글로벌 금융거점 우뚝

익산‘성수동 인사이트 투어’ 신화 백영선, 익산 온다

군산“31만건 넘는 발언 쏟아졌다”···데이터로 본 군산시의회 4년

사건·사고완주 초등학교서 불⋯인명 피해 없어